한국콜마·DHC 불매운동에 화장품株 ‘지각변동’···수혜주는?

최종수정 2019-08-1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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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ODM업계 경쟁사, 한국화장품·한국화장품제조 강세
‘애국화장품’ 주가 상승세···토니모리·에이블씨앤씨 ‘들썩’

한국콜마와 일본 DHC 불매운동이 거세지며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한국콜마가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는 화장품 ODM(주문자개발생산) 부문에선 한국화장품제조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2분기 실적 부진에 빠진 코스맥스 주가는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일본 DHC 불매운동에 토니모리, 에이블씨앤씨, 클리오 등이 ‘애국화장품주’로 떠오르며 주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그간 하락세를 보이던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주가도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화장품제조는 전일대비 1.05%(300원) 오른 2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일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의 ‘극우’ 영상 논란이 불거진 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계열사인 한국화장품 역시 4.30%(370원) 오른 8970원에 마감하며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국화장품제조는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을 비롯한 1600여종의 화장품을 제조하는 화장품 ODM 전문 회사다. 산하에 한국화장품, 더샘 등 5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더페이스샵’ ‘클리오’ ‘투쿨포스쿨’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화장품 ODM이란 제조사에서 화장품을 만들어 주문업체의 상표명을 붙여 판매하는 방식으로 화장품업계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과 함께 널리 쓰이는 방식이다. 국내에선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업계 1·2위를 지키고 있다.


다만 ODM업계 2위인 코스맥스는 2분기 실적 부진에 발목이 잡혔다. 코스맥스 주가는 한국콜마가 구설수에 오른 지난 8일 전일대비 6.61%(5800원) 오른 9만3500원으로 급등했으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9.2% 줄어든 132억원에 그치며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현재 코스맥스는 전일대비 4.16%(3100원) 내린 7만1400원에 마감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상해법인 역성장과 미국 누월드의 부진이 영향을 미치며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며 “불확실성 불식에 대한 요구가 절실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20만원에서 35% 하향 조정했다.

일본 DHC 불매운동에 ‘애국화장품주’도 주목받고 있다. 이날 한국화장품(4.30%↑), 토니모리(2.03%↑), 에이블씨앤씨(1.45%↑), 클리오(1.32%↑) 등이 상승세를 보이며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아모레G(3.93%↑), 아모레퍼시픽(3.20%↑), LG생활건강(0.60%↑) 등도 대형주도 상승 마감했다.

한편 논란의 중심이 된 한국콜마는 이날 전일대비 0.85%(400원) 내린 4만6500원으로 마감했다. 주가는 장중 한때 4만8300원까지 치솟으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11일 윤동한 회장이 모든 책임을 지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인터넷 상에서 불매 운동 리스트가 공유되며 논란은 쉬이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 증권가 연구원은 “지난달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시작되며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여기에 한국콜마와 일본 DHC의 혐한 논란이 더해지며 주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투심이 모이며 주가에 힘을 받는 기업들이 생기고 있으나 단순한 기대심리에 따른 주가 움직임으로 끝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허지은 기자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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