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실적, 5G 투자·과열경쟁에 ‘발목’···반등 가능성 여전(종합)

최종수정 2019-08-0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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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합산 영업익 7596억원···전년比 20.6%↓
분기 마케팅비만 2조, 설비투자비 45~181% 폭증
매출 2017년 4Q 이후 최대, 경쟁완화 시 반등할 듯

자료=각사 제공.
이동통신3사가 올해 2분기 5G 가입자 유치전, 설비투자 등의 영향으로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3사 합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0% 급감했다. 분기 마케팅비는 2017년 4분기 이후 2년 6개월만에 2조원을 넘어섰다. 설비투자는 전년대비 40~181% 폭증했다. 다만 5G 고가 요금제 가입자 유치를 통해 매출이 증가하며 향후 실적 턴어라운드의 가능성은 제시했다.

9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의 올해 2분기 3사 합산 매출은 13조7351억원, 영업이익은 759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합산매출은 6.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0.6% 급감했다.

이동통신3사별 매출 및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이동통신업계 1위 SK텔레콤은 올해 2분기 매출 4조4370억원, 영업이익 322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6.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9% 감소했다. KT는 올해 2분기 매출 6조985억원으로 전년대비 5.0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7.8% 감소한 2882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올해 2분기 가장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LG유플러스는 올해 2분기 매출 3조1996억원, 영업이익 1486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대비 7.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9.6% 감소한 수치다.

이동통신3사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급감한 것은 우선 마케팅비 출혈이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2분기 이동통신3사 합산 마케팅비는 2조50억원으로 전년대비 6.4% 증가했다. 3사 합산 분기 마케팅비가 2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7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5G 상용화에 따른 가입자 유치전에 자금을 대거 투입한 데 따른 결과다.

마케팅비 뿐 아니라 설비투자 역시 주된 원인이다. 지난 4월3일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품질 문제가 제기되면서 이동통신3사는 커버리지 확대에 역량과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올해 2분기에만 SK텔레콤 5856억원, KT 8020억원, LG유플러스 7300억원의 설비투자를 진행했다. 각각 전년대비 45.6%, 96.7%, 181% 급증한 수치다. 커버리지 확대를 위해 대규모 설비투자를 단행하면서 영업이익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그나마 이동통신3사 매출이 증가했다는 점은 향후 실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올해 2분기 13조7351억원의 3사 합산매출은 지난 2017년 4분기(13조9321억원) 이후 역대 최대다. LTE 대비 1~2만원 가량 비싼 요금제로 구성된 5G 가입자 증가세가 이어질 시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군다나 현재는 5G 상용화 불과 200여일이 지난 시점으로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수적인 시기여서 투자 경쟁이 완화되면 영업이익 등 실적 반등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진 기자 l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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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태그 #SKT #KT #LGU+ #5G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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