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먼데이 쇼크]외국인, 삼성전자 가장 많이 팔았다

최종수정 2019-08-0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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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삼성전자만 2천억원어치 매도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도 압력에 1950선마저 무너져 내리면서 올 들어 최대 낙폭을 보였다. 특히 국내 증시에서 5분의 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외국인이 대거 팔아치운 것이 낙폭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1.15포인트(2.56%) 하락한 1946.98로 장을 마쳤는데, 이날 종가는 2016년 6월 28일(1936.22) 이후 3년 1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증시 급락에는 미중 무역분쟁 및 일본의 수출 규제 등 정치적 이슈와 함께 원화·위안화 등 환율 급변이 악영향을 미치면서 개인과 외국인들이 거침없는 매도세를 보였다.
실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424억원, 외국인은 3142억원어치를 각각 팔아치우는 등 동반 매도세를 보였다. 반면 기관은 7347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20%대의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매도한 게 증시 낙폭을 키우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대락 2천억원어치(450만9400주, 1984억7700만원)를 팔아치웠고, 그 다음에는 현대차 310억9600만원(24만5300주)를 가장 많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POSCO(10만3700주, 219억400만원), SK텔레콤(8만2700주, 209억2300만원), KB금융(33만4700주, 137억5000만원) 등 순으로 매도했다.

반면 이날 외국인은 셀트리온을 297억6800만원(20만300주)어치 사들이며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삼성전기(12만6000주, 116억5100만원), 호텔신라(13만2600주, 104억8100만원) 등 순으로 많이 사들였다.

이날 '블랙먼데이'날 개인 투자자들의 경우 외국인과 반대 행보를 보였는데 셀트리온과 SK하이닉스를 각각 738억5800만원. 220억300만원어치 매도하며 가장 많이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코스닥시장 역시 낙폭을 피하지 못했는데, 전장보다 45.91포인트(7.46%) 급락한 569.79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6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7년 3월 10일 이후 약 2년 5개월만이며, 이날 종가는 2015년 1월 8일(566.43) 이후 약 4년 7개월만의 최저치다.

코스닥지수가 급락하면서 이날 오후 2시 9분 12초에는 3년 1개월여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7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36억원, 102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이날 외국인은 헬릭스미스를 165억3100만원(9만8800주)어치 팔아치우며 가장 많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내 증시를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이슈를 두고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라며 “이번에도 외국인 순매도 압력이 재차 강해질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은 있을 수 있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하락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소윤 기자 yoo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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