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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악재에도 대림산업 주가 꿋꿋, 왜?

겹악재에도 대림산업 주가 꿋꿋, 왜?

등록 2019.07.31 14:10

서승범

  기자

10대 건설사 상장사 중 유일하게 연초대비 주가 상승유화사업까지 영위해 보다 안정적 포트폴리오 갖춘 덕주택 이익, 플랜트 회복 기대감에 하반기도 성장 전망

대림사업 사옥 전경. 사진=대림산업 제공대림사업 사옥 전경. 사진=대림산업 제공

최근 국내 증시 추락과 분양가상한제 등 건설주 악재 속에도 대림산업의 주가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30일 종가 기준 대림산업의 주가는 10만5500원으로 연초(9만6400원)대비 9.43% 증가했다.

이는 이 기간 대부분의 경쟁업체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 것과 상이한 모습이다.

삼성물산은 이 기간 주가가 10만4000원에서 9만1800원으로 11.73% 하락했고 현대건설은 5만3100원에서 3만3250원으로 18.54% 하락했다.

GS건설은 4만2150원에서 3만3450원으로 20.64% 하락했다. 대우건설은 5440원에서 4125원으로 -24.17%, HDC현대산업개발은 4만8450원에서 3만7300원으로 23.01% 하락했다.

10대 대형건설사 상장사 중 유일하게 대림산업만 주가가 상승한 것이다. 동기간 코스피지수도 1.42%p 오르는데 그쳤다.

겹악재 속에서도 대림산업의 주가가 굳건할 수 있었던 것은 보다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갖춘 덕으로 풀이된다.

경쟁사들은 대부분 건설업만 영위하는 반면, 대림산업의 경우 석유/화학사업(유화사업)을 함께 꾸리고 있어 한 쪽이 기울더라도 다른 부분이 이를 상쇄하는 사업구조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올해 2분기 유화부분 영업이익은 250억원으로 전년동기(330억원)보다 줄었지만, 건설 영업이익이 1260억원에서 2120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이를 상쇄했다. 지난해에는 반대로 플랜트 부문의 손실을 에너지 부분의 이익 증가로 상쇄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에도 대림산업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분양 목표인 2만8300가구 중 1만3500가구가 상반기 거의 완판됐고, 하반기에는 분양가 상한제 우려가 잔존하지만 계획대로 분양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플랜트 부분이 올해 수주 목표(2조원)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현대케미칼 HPC(6000억원), 미국 USGC HDPE(6000억원), 오만 PTA(6000억원), 태국 PTTGC 아로마틱스(2000억원) 등이 하반기 결과 가시성이 높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연간 분양계획의 절반가량을 이미 분양하며 타사대비 양호한 달성률을 기록했다”며 “또한 정비사업 비중이 높지 않고 도급 및 공공공사 등 고른 사업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분양가 상한제에 따른 영향도 제한적이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 개선을 이끈 분양 성과급은 하반기에도 계속되고, 4분기 자체사업(춘천 한숲시티) 매출도 일괄적으로 인식돼 주택부문 원가율 개선은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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