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9% 감소한 2064억원을 기록해 케이프투자증권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시장 예상을 소폭 하회했다. 토목과 플랜트 매출이 감소했으나 건축·주택 이익률이 개선돼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비중의 61%를 차지한 건축·주택의 경우 1분기 8200세대에 이어 2분기 6100세대가 입주하면서 준공 정산 이익이 반영됐다. 주택 매출은 1조2200억원, 매출총이익률 18.6%를 시현했다.
플랜트 부문은 매출이 소폭 줄었으나, 이익률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보수적으로 회계 처리했던 프로젝트의 종료 시점이 가까워지면서 환입된 효과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열사 프로젝트는 20% 진행된 상황이고 연말까지 50% 전망되면서 매출 기여가 커지고 있다”며 “GS칼텍스 MFC 프로젝트 1조원, LG화학 여수 #2 프로젝트 4000억원이 수주 잔고로 잡혀 있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7월까지 분양 1만1000세대를 달성했으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연간 목표 2만8000세대에 무리가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정비사업 분양은 20년에도 2만3000세대를 목표하는데,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도입되더라도 이주 등 상당히 진행돼 분양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관련 건설사들의 매출 감소는 단기적으로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다만, 장기적으로는 분양 감소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하며 최근 한 달간 주가는 17% 하락하면서 정부의 규제 강화에 따른 실적 감소 우려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확대 적용이 확정된 이후부터는 주가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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