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마켓펀드·사모펀드 강세공모펀드·주식형 펀드 ‘주춤’
한국예탁결제원이 26일 발표한 ‘19년 상반기 펀드 신규설정 청산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 설정된 펀드 총 금액은 60조39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8% 증가했다. 반기 기준으로 최근 3년간 가장 많은 금액이 모였다.
상반기 청산 분배금은 26조9054억원으로 같은 기간 0.4% 감소했다.
신규 설정된 펀드 수는 6437개로 전년동기대비 0.3% 소폭 감소했고 청산 분배된 펀드는 4004개로 7.8% 늘었다.
모집방식별로 보면 공모와 사모펀드의 희비가 엇갈렸다. 사모펀드의 신규 설정액은 55조62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8% 증가했다. 청산 분배금은 24조4728억원으로 같은 기간 1.9% 줄었다.
공모펀드는 신규 설정액 4조7760억원, 청산분배금 2조43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3.8% 줄고 18.1% 늘었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사모펀드 규제 완화 및 제도 개편 등에 따라 사모펀드의 신규 설정 펀드 수와 금액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형별로 보면 MMF와 채권형펀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올해 상반기 MMF의 신규 설정액은 1조67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7.7% 급증했다.
채권형 펀드 역시 신규 설정액 18조 5379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7.6% 늘었다. 부동산과 특별자산에 투자하는 대체투자형펀드는 18조2897억원으로 같은 기간 50.7% 늘었다.
주식형 펀드의 신규 설정액은 89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2.9% 감소했다. 펀드 수도 284개로 지난해 상반기(1068개)에 비해 73.4% 크게 줄었다.
다만 MMF와 대체투자형 펀드의 경우 청산 분배와 신규 설정이 모두 늘었다. MMF의 청산 분배금은 1592억원으로 전년동기(48억원) 대비 3216.7% 증가했으며 대체투자형 펀드의 청산 분배금은 2조281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7704억원) 대비 28.9% 늘었다.
주식형 펀드의 청산 분배금은 7605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283억원) 대비 32.6% 감소햇으며 채권형 펀드의 경우 12조4129억원으로 같은 기간(14조3574억원) 13.5% 감소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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