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기에 시행된 금리인하···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도”

최종수정 2019-07-1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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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기준금리 연 1.50%로 인하···시장 컨센서스보다 빠른 결정
시장 추가 인하 연내 있을 전망···빠르면 8월 인하 분석도 제기돼
“한은, 기준금리 하한 1%가지 각오···내년까지 3회 인하도 가능”

한국은행이 지난 18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하며 증권가에서는 올해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전일 7월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연 1.50%로 25bp 인하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상존했으나 7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확인하고 8월 인하 전망이 당초 우세해 시장 컨센서스 대비 다소 빠른 결정이라는 평가다.
대부분의 증권사는 금리 인하 배경으로 경제 성장과 물가 흐름 약화,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의 금융불균형 완화, 일본의 반도체 공격 및 반도체 회복시기 지연, 실질금리 하락을 통한 국내 설비투자 장려 등을 꼽았다.

미래에셋대우과 삼성증권은 이번 금리인하에 대해 적기에 시행된 인하로 선제적 대응 등이 주식시장에 우호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구혜영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적기에 실행된 금리인하’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현재 통화정책 기조가 실물경제 활동을 제약하는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빠른 대내외적 경기여견 변화에 실물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인하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박혜란 삼성증권 연구원도 “이번 한국은행의 금리인하는 이례적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보다 앞선 선제적 시행”이라며 “이는 정책당국의 국내경기에 대한 인식과 부양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증시에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한편 증권가에서는 시장친화적 추가 인하가 연내에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리 동결 소수의견이 존재했지만 총재의 기자회견은 예상보다 완화적이었으며 추가적인 대응 여력이 있음을 드러내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신영증권, IBK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등은 연내 한차례 더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고 삼성증권도 내년 1분기까지 한차례 추가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특히 일부 증권사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1%까지 내리는 것도 각오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의 핵심은 당분간 금융안정 보다는 거시경제 차원의 대응이 이어질 것임을 분명히 한 점”이라며 “정책 여력도 아직 어느정도 남아있다는 표현으로 추가 인하를 시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효 기준금리 하한 또한 낮아진 잠재성장률(2.5~2.6%)을 감안하면 역대 최저치인 1.25%보다 낮은 수준인 1.00%까지 각오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이는 경제 구조상 대외변수의 하방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추가 인하는 불가피하다는 인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신영증권은 일본의 경제보복이 심화될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3회 인하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IBK투자증권도 미국 역시 인하 기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1.00% 기준금리를 충분히 베팅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11월로 추가 금리인하 시기를 예상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연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하며 그 시기는 올해 11월로 예상한다”며 “금리는 연말로 갈수록 계속해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NH선물의 경우 인하 시기를 타사보다 빠른 8월로 전망하기도 했다.

허정인 NH선물 연구원은 “인하 시기를 8월로 앞당겨 전망하는 이유는 정책효과의 극대화와 비용 축소 때문”이라며 “4분기 인하한다고 가정할 시 금리인하 기대가 만성적으로 형성될 수 있고 이는 시장금리 낙폭 확대에 따른 자산가격의 버블을 형성할 수 있다. 한은은 8월 인하를 통해 정책효과를 극대화하고 추가 인하에 대해선 더욱 신중을 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버블형성도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이번 금리인하에 따라 업종별로 증권업, 테마별로는 배당주를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문동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논리적으로는 금리인하 수혜주인 증권업이 관심사로 떠오르나 과거 사례에서 의미있는 시사점은 없었다”며 “그보다는 최근 수익모델 다변화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금리인하로 실적 모멘텀이 가속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적으로 당분간 금리인하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방어적 투자자들의 배당주 선호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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