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468만원 이상 고소득자, 국민연금 최대 1만6200원 더낸다

그래픽=강기영 기자

이달부터 월 소득 468만원 이상 고소득자는 국민연금 보험료로 최대 1만6200원 더 낸다.

13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이달부터 보험료 산정기준이 변경되며 고소득자의 보험료가 상승한다.

보험료를 매기는 기준소득월액 상한액은 468만원에서 486만원으로, 하한액은 30만원에서 31만원으로 각각 올라서 내년 6월까지 1년간 적용된다.

연금보험료는 가입자의 기준소득월액에다 보험료율(9%)을 곱해서 부과된다.

기준소득월액 상향 조정에 따라 최고 보험료는 월 42만1200원(468만원×9%)에서 월 43만7400원(486만원×9%)으로 1만6200원이, 최저 보험료는 월 2만7000원(30만원×9%)에서 월 2만7900원(31만원×9%)으로 900원이 각각 오를 예정이다.

기준소득월액 상한액 인상으로 영향을 받는 가입자는 월 468만원을 버는 고소득자들로 전체 가입자의 11.4%인 251만여명이 해당된다. 월 소득 468만원 미만 가입자는 보험료는 변화 없이 유지된다.

직장 가입자라면 본인과 회사가 보험료를 절반씩 나눠 부담하며, 지역가입자는 자신이 전액 부담해야 한다.

한편 연금 당국은 2010년 7월부터 해마다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3년간 평균 소득월액의 평균액(A 값)에 연동해 소득상한액을 조정한다.

이는 가입자의 실제 소득수준을 반영해 물가 상승으로 연금의 실질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막고 적정 수준의 연금급여를 보장하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