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판매 호조에···현대·기아차 2분기 실적 회복세 전망

최종수정 2019-07-1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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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호재, 고부가 SUV 판매 증가세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약세)에 고부가 차종 판매 증가에 힘입어 실적 회복세가 예상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7월 넷째 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선 현대차가 2017년 3분기 이후 7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아차의 영업이익은 4400억원을 넘겨 작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매출액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26조원, 14조원을 넘겨 전년 동기 대비 8%, 3%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적 회복세를 뒷받침해주는 것은 환율 호재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의 북미 지역 판매 성장세다.
원·달러 환율은 2분기 1170~1180원 선을 유지해 1년 전보다 70원가량 뛰었다. 대표적인 수출기업인 현대차는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르면 매출액이 대략 2000억원 증가하게 된다.

상반기 중국 부진은 지속됐으나 이익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미 시장에서 SUV 비중이 높아진 게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차는 투싼과 싼타페, 코나 등 SUV 삼총사가 상반기 미 전체 판매의 절반 이상 차지했다. 지난달부터 팰리세이드가 판매를 시작해 하반기부터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기아차는 2분기에 최고급 SUV 텔루라이드가 1만7800여 대 팔렸다. 기존에 없던 신모델이 투입돼 판매 호조를 보인 게 고무적이다.

상반기 현대차와 기아차가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대비 줄었지만 미국 시장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현대차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내수 신차 판매 호조와 북미법인의 손익 개선,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 채산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원·달러 환율은 1166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박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기아차는 2분기 공장판매 기준으로 국내 10.6%, 중국 23.3% 각각 감소했지만 미국 8%, 슬로바키아 9.5%, 멕시코 10.3% 등 북미 및 유럽지역의 판매성장이 이를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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