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사태 사과에 환자들 반발···왜?

최종수정 2019-07-0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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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코오롱생명 이우석대표 사과
환자들 “코오롱 모든해명 투자자중심···진정성 없어”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허가취소에 따른 투약환자 안전관리 종합 대책(안) 발표.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가 인보사 허가 취소에 대해 사과하고 투약환자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을 발표했지만 환자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코오롱이 환자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제대로 된 해명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 4일 코오롱생명과학은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보사가 식약처의 품목허가 취소 결정을 받아 환자, 투자자, 의료계에 심려와 혼란을 끼친데 대해 회사 대표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피해 환자들은 피해 환자들은 코오롱생명과학이 환자들과의 대화 노력 없이 자료 수집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하며 이 대표의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 대표가 코오롱 내부에서 세포 벼경 보고가 누락된 경위를 설명하던 중 ‘우스운 상황’, ‘코미디’ 등에 대한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그 코미디 때문에 환자들이 건강과 생명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인보사 투여 환자들의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오킴스의 엄태석 변호사는 “누락 과정이 코미디라고만 치부하기에는 너무나도 중대한 사항인데 이에 대해 얼마나 회사 측에서 진지하게 받아드리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단순히 몰랐다고 치부하기만 해서는 앞으로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엄 변호사는 “코오롱생명과학은 환자추적에 대한 프로세스를 시술한 병원 또는 지정 의료기관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손을 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오롱생명과학은 방사선 조사를 통해 세포 완전 사멸을 확인했다고 하지만 이는 전수 조사가 아니기 때문에 안전성 근거가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까지 코오롱의 모든 해명은 투자자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환자들과 대화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코오롱 측은 환자들의 안전을 15년간 장기 추적하며 책임지겠다고 밝혔지만 환자들의 분노를 잠재우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한편 법무법인 오킴스는 인보사 투여환자에 대한 소송을 진행중이다. 소송에 참가하는 인보사 투약환자는 1,2차를 합쳐 262명이라고 오킴스 측은 설명했다.

오킴스 측은 “코오롱 측은 인보사 주요 성분을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은 신장유래 세포로 혼입 또는 변경한 사실을 숨기고 제조 판매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환자 1인당 1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이한울 기자 han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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