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심사 대상 결정···1년 8개월여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지나

최종수정 2019-07-0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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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폐 안 되도 우려는 지속돼···이미 실적 압박감 커져


세계 최초 골관절염 유전차치료제 ‘인보사’ 파문을 일으킨 코오롱티슈진이 1년 8개월여만에 증시에서 사라질 지 우려감이 더욱 커졌다.

5일 한국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을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거래소는 “15영업일(이달 26일)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오롱티슈진은 추후 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상장폐지가 될 수도 있다.

사측은 “상폐 관련한 공시 내용과 관련해서는 특별한 입장이 없다”라며 “다만 현재 사측은 인보사 관련해서 미국 FDA 심사 서류 준비를 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행정 소송 준비 중에 몰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앞서 인보사는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로, 당초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성분과 실제 성분이 다르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었다. 식약처는 지난달 28일 인보사 허가를 최종 취소했고, 거래소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인보사를 개발한 코오롱티슈진의 주식매매를 곧바로 정지시키고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검토해왔다.
코오롱티슈진은 코오롱생명과학의 미국 자회사로 2017년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또 이웅열 코오롱그룹 전 회장의 19년 집념이 빚어낸 작품 ‘인보사’의 미국 법인으로 지난 1996년 6월에 설립됐다.

그러나 지난 4월에 있었던 인보사 파문으로 올해 3월만 해도 4만원에서 거래됐던 코오롱티슈진 주가는 현재 8000원까지 내려앉으며 4분의 1토막 더 난 상황이다.

또 현재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 파문으로 상장 1년 8개월 만에 상장 폐지 기로에 놓여 있는데, 상장폐지로 최종 결정될 경우, 주식은 모두 휴짓조각이 된다.

만일 이번에 상장폐지 실질심사에서 가까스로 피했다고 해도 상폐 우려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코오롱티슈진은 미국기업이라 당초 기술특례상장 혜택을 못 받아 실적 압박감이 이미 커질대로 커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기술특례상장은 국내기업에게만 해당된다.

코오롱티슈진은 연구개발기업이라 기술수출이라도 하지 않으면 흑자 전환이 사실상 힘들다. 하지만 최근 인보사 쇼크로 이마저도 사실상 어렵게 됐다. 현재 코오롱티슈진의 최근 실적을 살펴보면 2017년 매출액은 32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 151억원을 내면서 적자를 지속 중인 상황이다.

김소윤 기자 yoo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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