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W시승기]정숙성·편의성 높였다···기아차 ‘K7 프리미어’

최종수정 2019-06-2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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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사양 대잔치··· ‘그랜저 위협’
주행 소음 줄어들고 안락함 더해

기아자동차가 새롭게 출시한 K7 프리미어 주행 장면. 사진=기아차 제공

“요즘 나오는 페이스 리프트(부분변경) 차들은 풀 체인지(완전변경)에 가깝게 변화 폭이 크다.”

지난 27일 기아자동차 ‘K7 프리미어’ 미디어 시승회에서 만난 회사 고위 관계자는 신형 K7의 상품성 변화가 크다고 강조했다.
2016년 초 2세대 K7 세단이 판매를 시작한 이후 3년 만에 바뀐 신모델을 이날 운전하면서 체험해 봤다. 주행은 경기도 파주 출판단지에서 출발해 북한강 경치가 멋진 남양주 스튜디오 담까지 편도 84㎞를 달렸다.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았던 부분은 실내 인테리어 변화였다. 신형 K7은 국산차 최대 크기인 12.3인치 매립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게 변화 포인트였다.

최근 완성차 업체들은 운전석 디지털 클러스터(계기판)와 센터페시아 상단의 디스플레이에 기술력을 쏟아내고 있다. 자동차가 정보기술(IT)과 결합하면서 인포테인먼트 기능이 실제 소비자 구매력을 끌어당기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기아차도 예외는 아니었다. 신형 K7에 대형 내비게이션을 제공할 뿐 아니라 첨단사양을 잔뜩 넣고 자사 기술력을 뽐냈다. 최근 시장에서 동급 경쟁자인 그랜저에 밀렸던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다.

시동을 걸고 자유로를 달리는데 가장 먼저 시각을 자극한 것은 후측방 모니터(BVM) 기능이었다. 좌우 방향지시등을 조작했더니 후측방에서 달리는 차량 움직임을 클러스터 화면으로 보여주는 기능인데 기아차는 동급 최초로 탑재했다고 밝혔다.

그 다음은 차로이탈방지보조(LKA) 및 차로유지보조(LFA) 같은 첨단 운전자보조기능이었다. 주행 중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놔도 자동으로 차선을 유지하면서 조향을 잡아줬다. 특히 60초 이상 지났어도 ‘운전대를 잡으라’는 경고음이 없어서 장거리 운전이 많을 경우 아주 편리한 기능으로 보였다.

시승한 모델은 3.0 엔진이었다. 제원을 보면 고회전 6400rpm에서 최대 출력 266마력, 5300rpm에서 최대 31.4㎏·m 토크를 뿜어낸다. 배기량이 커서 가속 페달을 밟으면 힘은 넉넉했다. 가속 땐 4000rpm을 넘나들며 엔진회전 반응이 컸지만 엔진 소리는 잔잔했다.

특히 주행 정숙성은 신형 K7의 매력을 높여준 대목으로 꼽고 싶다. 시승 내내 노면 소음과 진동이 상당히 잘 억제했다는 느낌이었다. 조금 과장한다면 렉서스 ES300h를 굳이 탈 필요가 없을 만큼 안락함을 더했다. 시속 100~120㎞ 주행에서도 풍절음이 거슬리지 않았던 게 인상적이었다.

주행모드는 스마트, 에코, 노멀, 스포츠 등 4가지로 바꿀 수 있다. 변속기 아래 다이얼 버튼을 돌려 에코, 스포츠 등 주행모드를 바꿨더니 클러스터 화면이 달라졌다. 시각적으로 운전 재미를 끌어올려줬지만 주행 응답성이 확 달라지는 변화는 없어 아쉬웠다.

8단 자동 변속은 기어를 운전대에서 바로 바꿀 수 있는 패들시프트 장치를 넣어 운전 편의성을 높였다. 또 스티어링 휠의 전동식 틸트 텔레스코픽 장치는 렉서스 등 수입 세단과 같은 모양의 부품을 사용했다.

다만 현대·기아차의 신규 스마트스트림 2.5 엔진을 탑재한 모델은 이날 시승 행사에 공개되지 않아 체험할 기회는 없었다.

남양주에서 파주로 이동할 때는 동료 기자에게 운전을 맡기고 2열 뒷좌석에 앉아봤다. 준대형 세단이어서 무릎 공간은 다리를 쭉 뻗어도 좋을 만큼 넉넉했다. 2열 암레스트에서도 오디오 컨트롤 장치가 있는데 옵션 사양이 아닐까 싶다.

K7 프리미어는 2.5 및 3.0 가솔린, 2.2 디젤, 하이브리드, 3.0 LPi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선택할 수 있다. 가격표를 보니 트림별로 3100만~4100만원 선이다.

시승했던 3.0 가솔린 모델의 경우 12.3인치 디스플레이는 3593만원(노블레스) 트림부터 선택할 수 있다. 드라이브 와이즈는 선택 품목이다. 소비자 구매 비중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2.5 노블레스 트림은 3367만원.

K7은 40~50대 남성들의 선호도가 높다. 시장에선 팰리세이드, 싼타페, 쏘렌토 등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인기다. SUV 강세 속에서 K7 프리미어의 본격 승부가 시작됐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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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태그 #현대차. 그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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