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8일 목요일

  • 서울 21℃

  • 인천 19℃

  • 백령 18℃

  • 춘천 25℃

  • 강릉 18℃

  • 청주 23℃

  • 수원 20℃

  • 안동 24℃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24℃

  • 전주 21℃

  • 광주 23℃

  • 목포 17℃

  • 여수 18℃

  • 대구 25℃

  • 울산 17℃

  • 창원 19℃

  • 부산 18℃

  • 제주 18℃

SK, 핵심 ICT 자산 외부 공개···사회적 가치 창출 ‘박차’

SK, 핵심 ICT 자산 외부 공개···사회적 가치 창출 ‘박차’

등록 2019.06.26 13:37

이어진

  기자

오픈API 포털 구축, SKT·C&C·11번가 T맵-AI 등 46개 공개, 연내 85종 확대

사진=SK텔레콤 제공.사진=SK텔레콤 제공.

SK그룹의 주요 ICT 관계사들이 자사가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들을 대거 외부에 공개한다. 개인, 스타트업 개발자들이 T맵,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자사기술들을 활용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API(Application Programing Interface) 형태로 개방한다. API를 한 곳에서 확인 후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 API 포털도 선보였다.

API 포털 구축을 추진한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R&D 소위원회는 ICT 핵심 자산 공개를 통해 100억원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그룹의 주요 ICT 관계사인 SK텔레콤, SK(주) C&C, SK하이닉스, SK플래닛, SK브로드밴드, 11번가, SK실트론은 각사가 보유한 주요 서비스의 핵심 자산인 API를 공깨하고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인 SK 오픈API 포털을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API는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의 약자로 핵심 기능들을 내외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래밍 요소 중 하나다. 예를 들어 지도 데이터를 보유한 업체가 이 자산을 API화 하고 이를 외부에 공개할 시 외부 개발자들은 지도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

SK그룹 ICT 패밀리사들이 공개하는 API는 46개다. SK텔레콤 19종, SK(주) C&C 12종, SK브로드밴드 13종, SK플래닛 1종, 11번가 1종이다. 각사는 API 포털에서 연내 공개 API를 85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SK 수펙스 추구협의회 R&D 소위원회는 ICT 관계사 시너지 제고 및 기술사업 영역 발굴을 위해 SK 오픈 API 포털 구축을 공동과제로 선정하고 각사가 개별 제공하던 API를 한데 모으기로 결정했다.

SK텔레콤 측은 “이번 API 공개는 통상 외부에 쉽게 공유하지 않는 기업의 주요 기술을 개발자, 벤처에 전격 공개했다”면서 “유무선 통신,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API를 한 곳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ICT위원회 산하 R&D 소위원장인 박진효 SK텔레콤 CTO는 “5G시대에는 ICT기술과 서비스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과 속도로 변화할 것”이라며 “SK ICT 패밀리는 기업의 ICT 핵심 자산을 공유, 5G 생태계 조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API 통합 제공을 통해 개발자들이 편리하게 API를 열람하고 활용할 수 있어 새로운 소프트웨어나 기술 및 데이터, 콘텐츠를 융합,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매시업이 용이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 기반 출입관리 서비스를 개발하려면 SK텔레콤의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 API를 활용해 위치정보를 받고 SK(주) C&C 에이브릴의 비전 인공지능인 에이든 API를 통해 안면인식 기능을 넣으면 된다. 출입기록을 영상으로 관리하고 싶을 경우 SK브로드밴드의 클라우드캠 API를 추가하면 된다.

SK그룹 ICT 패밀리 계열사들은 향후에도 개발자, 스타트업, 학계가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API와 자산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이종민 SK텔레콤 테크이노베이션 그룹장은 “SK그룹이 사회적 가치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경제적 가치 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까지 고민해서 API 포털을 구축, 오픈했다”면서 “목표로 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는 10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향후에는 SK텔레콤이 보유한 5G 기술들도 API 형태로 외부 개발자들에게 공깨하는 한편 다양한 개발자 커뮤니티 행사 등을 진행해 생태계 확산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종민 SK텔레콤 테크이노베이션 그룹장은 “5G 모바일 엣지 컴퓨팅을 포함해 5G 기술 관련 API도 오픈해서 생태계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면서 “테크 갤러리를 지속 운영하는 한편 개발자들을 위한 커뮤니티 행사들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