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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 “델타항공 한진칼 지분 매입···주가에 부정적”

KTB투자증권 “델타항공 한진칼 지분 매입···주가에 부정적”

등록 2019.06.21 09:59

이지숙

  기자

KTB투자증권은 델타항공의 지분 매입이 한진칼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20일 오전 델타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한진칼 지분 4.3%를 취득했다고 보도했으며 양국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은 뒤 10%까지 지분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분 투자 이유는 JV 등 전략적 협력관계 강화라고 설명했다.

단 대한항공에 직접투자가 아닌 지주회사 지분투자라는 점은 특히한 부분으로 꼽힌다. 국내 항공관련법상 외국인이 국적사에 대한 지분투자는 49%까지만 허용되고 그 이하라도 실질적인 지배력이 있으면 면허가 취소된다.

하지만 10% 정도의 지분이라면 충분히 대한항공에 직접투자가 가능한 상황이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언론에서는 델타 지분이 한진그룹 측의 우호지분으로 추측하고 있는데 한진칼에 대한 KCGI 지분율이 확대되고 있는 과정에서 대한항공이 아닌 한진칼에 굳이 지분투자 했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이런 해석이 자연스러워 보인다”고 말했다.

KTB투자증권은 단순히 지분경쟁 심화라는 시각으로 본다면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델타의 10%까지 지분 확대는 양국의 허가를 받은 후라는 전제가 필요하고 매수 기간을 정해두지 않았으므로 과도한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KCGI에서 제시하는 자산재평가 혹은 경영 현실화를 일부 반영하고 있을 정도로 상승해 있는데 KCGI 측과 기존 오너일가와의 지분 격차가 좁혀 질수록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델타항공의 지분을 오너일가 우호지분으로 생각한다면 다시 격차가 벌어져 주가에 부정적인 해석도 가능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보통주 기준 고 조양호 회장 이하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28.95%이며 델타항공의 4.3%를 우호지분으로 가정해 더하면 33.25%가 된다. 향후 델타항공이 지분을 10%까지 늘린다면 한진그룹 측 우호지분은 38.95%, KCGI 측은 지분율은 15.98%로 각각 지분율 격차는 17.27%, 22.97%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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