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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판토스, 오리온 ‘中’ 생수 물류운송권 따냈다

[단독] LG판토스, 오리온 ‘中’ 생수 물류운송권 따냈다

등록 2019.06.21 09:42

윤경현

,  

김정훈

  기자

시장선 현대글로비스 우세 점쳤지만 장기적 파트너십 낮은가격에 판토스 따내중국 생수시장 판매액 34조320억원 전망

오리온 중국 생수 사업 물류운송권을 놓고 막판 현대글로비스와 판토스의 경쟁에서 장기적인 파트너십과 운임 등에서 판토스가 오리온의 마음을 사로 잡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오리온 중국 생수 사업 물류운송권을 놓고 막판 현대글로비스와 판토스의 경쟁에서 장기적인 파트너십과 운임 등에서 판토스가 오리온의 마음을 사로 잡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LG그룹 물류 계열사 판토스가 오리온의 중국 생수 사업 물류운송권을 따낸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에서는 현대글로비스와 CJ대한통운의 맞대결로 점쳐졌지만 판토스가 오리온에 유리한 조건과 단가를 제시해 상황이 급반전 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익명을 요구한 업계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9월 오리온이 출시하는 ‘기능성 생수’ 론칭과 함께 중국 시장 진출 운송 파트너로 ‘판토스’가 낙점됐다.

입찰의향서를 제출한 여러 물류사 중 막판 현대글로비스와 판토스의 경쟁에서 장기적인 파트너십과 운임 등에서 판토스가 오리온의 마음을 사로 잡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선 오리온의 물류운송권 계약과 관련해 언급하기를 꺼려하고 있다. 물류회사들은 화주의 동의 없이 물류 수행 부문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게 관례다.

그동안 오리온은 중국 현지 생수 사업을 위해 국내 유수 물류회사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의 입장에서는 중국 시장 진출과 함께 안정적인 물류운송이 최우선이다.

물류업계와 유통업계는 오리온의 생수 시장 진출에 비상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생수 시장은 ‘삼다수(제주개발공사)’가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점유율은 올 들어 40% 아래로 떨어지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다수에 이어 지난해 기준 아이시스(롯데)와 백산수(농심) 등이 각각 12.5%, 8.5% 점유율로 뒤를 이은 가운데 국내 생수 시장은 1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오리온이 중국 생수사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고성장 때문이다. 무역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현지 생수 소비량이 10% 이상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오는 2020년 중국 생수 판매액은 거의 2000억위안(34조320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내수 시장에서 생수 사업 후발주자로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 또한 승부수로 해석이 가능하다. 더욱이 한국산 생수에 관심이 높은 중국인의 수요층 수출 성과를 낸다는 복안이다.

오리온은 지난해 중국에서 93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7년 대비 17.4%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1416억원으로 2017년 192억원에서 무려 637.5% 증가해 사드 발생 전 수준인 15%대를 기록했다. 

더욱이 오리온의 중국 법인 매출은 한국(922억원)과 베트남(420억원), 러시아(80억원) 등을 합한 것 보다 많다는 점이다. 이 같은 중국 현지의 성장은 생수사업 진출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의 선택을 받은 판토스는 지난 2015년 LG상사 자회사로 편입된 LG그룹 계열사다. 지난 2015년 물류업 매출액은 1조5088억원으로 시작해 2조9648억원 그리고 2017년 3조 5472억원, 지난해 3조8993억원으로 4년 여 만에 두 배 이상 성장과 함께 4조원 실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영업이익 또한 2015년 538억원에서 2016년, 2017년 700억원대로 확대된 뒤 현재는 1000억원대를 육박할 정도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실상 판토스가 LG상사의 물류업 실적을 이끌고 있다. 판토스는 지난해 2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5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판토스의 주거래처는 LG전자와 LG상사로, 이들 계열사로부터 총 매출액의 80% 이상이 창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판토스의 오리온 중국 생수 사업 물류운송권을 따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오리온과 판토스 중국 생수 사업은 양사의 입장에서 ‘윈-윈’ 전략을 펼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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