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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원 “한국 금투업계와 베트남간 투자파트너쉽 확대할 것”

권용원 “한국 금투업계와 베트남간 투자파트너쉽 확대할 것”

등록 2019.06.20 15:31

김소윤

  기자

베트남 경제부총리 “연말까지 투자법 개정”

20일 오전 서울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베트남 경제부총리-금융투자업계 간담회에 브엉 딘 후에(왼쪽) 베트남 경제부총리와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20일 오전 서울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베트남 경제부총리-금융투자업계 간담회에 브엉 딘 후에(왼쪽) 베트남 경제부총리와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20일 “올해 11월에는 저를 비롯한 증권사장단 20명이 투자기회 모색을 위해 하노이와 하이퐁을 방문해 베트남 정부와 민간의 투자 파트너들을 만날 예정”이라며 “증권위원회(SSC)와는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한 상태이며, 이를 통해 양국간 금융투자업의 협력은 물론 자본시장과 실물경제의 발전을 체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권 회장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베트남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경제부총리 등 베트남 정부 사절단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발언했다.

권 회장은 “현재 베트남과의 경제분야의 협력과 투자파트너쉽은 눈부신 상황”이라며 “실제로 한국의 베트남 수출 누적 투자액은 작년 말 기준 622억 달러로 베트남의 해외투자유입 1위이며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2002년 300개에서 현재 7000여개로 늘어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한국의 삼성전자는 베트남 수출의 25%(600억달러)를 담당하며, 베트남의 삼성이 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베트남을 향한 국내 금융투자업권의 관심은 또한 만만찮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권 회장은 “올 5월말 기준으로 한국의 해외투자펀드 1445억달러(170조) 중, 베트남펀드의 순자산액은 34억5천만달러(4조570억원)인데, 이는 지난 2015년 말($2억6천만)에 비해 13배 이상 늘은 수치, 또 작년 말($24억)과 비교해도 5개월 새 42%가 불어난 수치”라고 밝혔다.

또한 “금융투자회사들의 베트남 현지진출도 2년 전에 비해 38%가 증가했다”라며 “올 3월 기준으로 16개 금투사가 18개의 현지조직을 운영하고 있는데, 주식과 파생상품은 물론 민영화 기업과 인프라 투자까지 비즈니스의 영역을 넓히며 베트남 발전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는 베트남이 2014년 이후로 6~7%대의 꾸준한 경제성장을 달성하며, 국가경제의 기초체력을 다지고 있는 것에 대한 국내 금융투자업권의 신뢰와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또 블룸버그에 따르면 베트남 경제가 10년 안에 싱가폴 경제규모를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라며 “이는 베트남이 견고한 경제성장세를 보임은 물론,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완화, 국영기업의 민영화 확대 등 베트남 정부의 노력으로 외국인 투자환경이 우호적으로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권 회장은 “경제부총리 간담회를 통해 베트남 정부가 한국자본시장에 대해 지속적인 투자확대를 기대하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오는 11월 베트남증권위원회와 MOU 체결을 통해 양국 금융투자업의 협력은 물론 자본시장과 실물경제의 발전을 체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간담회에선 브엉 경제부총리 일행이 베트남 증시발전을 위한 정부의 정책과, 국영기업의 민영화 정책 현황, 외국인의 투자유치를 위한 정책에 대해 소개하며 한국 투자자들에게 거는 베트남 정부의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브엉 딘 후에 베트남 경제부총리는 “베트남 정부는 연말까지 투자법을 개정해 투자환경을 개선시킬 계획”이라며 “더 많은 한국 신규 투자자들이 베트남을 찾아주길 바란다”라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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