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6℃

  • 인천 8℃

  • 백령 8℃

  • 춘천 7℃

  • 강릉 14℃

  • 청주 13℃

  • 수원 6℃

  • 안동 14℃

  • 울릉도 12℃

  • 독도 12℃

  • 대전 14℃

  • 전주 14℃

  • 광주 13℃

  • 목포 13℃

  • 여수 14℃

  • 대구 15℃

  • 울산 18℃

  • 창원 15℃

  • 부산 15℃

  • 제주 13℃

이창헌 한국M&A거래소 회장 “니혼M&A센터와 MOU···크로스보더 M&A 기대”

[인터뷰]이창헌 한국M&A거래소 회장 “니혼M&A센터와 MOU···크로스보더 M&A 기대”

등록 2019.06.17 12:00

이지숙

  기자

설립 후 매년 두 배 성장···올해 M&A 20건 이상 예상매도기업 평균 100억원···바이오, 4차산업 기업 매물 多2년 내 상장 계획···시총 3000억~4000억 예상

“올해 M&A 성사율은 20~25건, 내년에는 50건 정도 될 것으로 본다. 다음주 니혼M&A센터와 MOU를 맺을 계획이며 향후 크로스보더도 가능해 매칭되는 기업이 수백개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이창헌 한국M&A거래소 회장은 17일 본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10년간 준비를 거쳐 지난 2014년 설립된 한국 M&A거래소가 매년 두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창헌 회장은 2006년부터 약 3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2009년 한국M&A투자협회 허가를 취득했으며 이후 2013년 중국, 일본과 아시아M&A협회 창립, 2014년 한국M&A거래소를 설립했다.

한국M&A거래소는 국내 최대 M&A플랫폼 조직으로 약 3500개의 국내 최대 중소기업 M&A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M&A시장에서 내부매칭 조직은 한국M&A거래소가 유일하며 보유 M&A정보는 내년 상반기 중 5000개 돌파가 예상된다.

그는 “거래소 설립 후 2015년에는 월 5~6건의 의뢰를 받았고 2016년부터는 월 20~30건, 작년에는 월 80~90건, 올해는 월 100건 이상의 의뢰가 들어오고 있다”며 “M&A 성사 건수도 2015년 2건에서 작년에는 10건 이상의 실적을 올렸고 올해는 두배인 20~25건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M&A정보가 2000개 이상이 되니 시너지가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중소기업 M&A는 수많은 정보가 있어야 성공률이 높은데 우리는 내부매칭을 진행해 외부로 정보가 세어나가지 않고 인수자와 매도자 당사자끼리 매칭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한국M&A거래소 제공사진=한국M&A거래소 제공

특히 최근에는 일본 니혼M&A센터와 업무협약을 준비 중으로 향후 양사의 시너지도 기대되고 있다. 한국M&A거래소는 오는 6월 25~27일 일본에 방문해 니혼M&A센터와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니혼M&A센터는 동경증시 1부에 상장돼 2014년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한 뒤 올해 시가총액 5조원을 넘긴 일본 유일 M&A거래소다.

이 밖에도 한국M&A거래소는 M&A 컨텐츠를 좀 더 쉽게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M&A앱 ‘엠투’를 출시했으며 이달 중 스타트업 벤처들과 투자자들이 서로 매칭할 수 있는 ‘K-투자망’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거래되는 매도기업의 평균 금액은 100억가량이며 제약·바이오 기업과 4차산업 기업의 매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회장은 최근 가업승계형 M&A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가업승계형 M&A란 가업승계를 못하게 되는 경우 매각을 진행하는 것으로 가업승계처럼 사풍을 유지시키는 것을 말한다.

그는 “작년의 경우 전체 매물 중 16.2% 가량이 가업승계형 M&A로 나왔다”며 “자녀가 없거나, 자녀가 가업승계를 할 수 없는 경우, 상속세 문제, 또는 자녀를 믿지 못하는 경우에도 기업이 매물로 나온다. 2~3년 내에 가업승계형 M&A 매물은 20%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한국M&A거래소에서는 상담을 통해 가업승계를 할 것인지 M&A를 할 것인지 결정할 수 있다”며 “상담을 진행하다보면 가업승계보다는 M&A를 선택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M&A시장에서 매수, 매도기업 양쪽 모두 승자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서양에서 M&A 매수·매도는 양쪽이 다 승자라고 생각한다. 진짜 실패자는 M&A를 하지 못하고 죽는 회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양은 매도자가 더 큰 회사가 우리 회사를 가져갔다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매각을 위해 창업을 하지만 국내는 M&A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크다”며 “‘백기사’ 등도 이러한 문화적 차이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2년내에 한국M&A거래소는 코스닥 시장 상장 계획도 갖고 있다. 또한 최근 외부 투자유치도 검토 중이다.

그는 “2년내에 상장할 예정이며 시총 3000억~4000억원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금까지 매년 두 배씩 성장했기 때문에 상장 후에도 1조원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본다”고 자신했다.

이어 “우리와 유사한 니혼M&A센터의 경우 회사 주주인 회계사들과 기업들이 더 많은 M&A 정보를 가져다 준다고 한다”며 “우리도 이 같은 효과를 노리고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