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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걸음 떼는 조(兆)단위 개발사업···상전벽해 기대감 높은 곳은 어디

첫걸음 떼는 조(兆)단위 개발사업···상전벽해 기대감 높은 곳은 어디

등록 2019.06.16 15:39

김성배

  기자

조(兆)단위 도시개발 사업은 일대를 새롭게 바꾸며 경쟁력 있는 도시로 환골탈태를 이끈다. 대규모 도시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는 수도권 서남부 지역 일대에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이다.

사실 수도권 서남부 지역은 그동안 개발에 소외돼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저평가 받아왔다. 하지만 조단위 개발사업들이 속속 사업자를 선정하며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대한민국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책임질 중심부로 떠오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대형 도시개발사업은 사업비가 수조원에 달하는 등 규모가 크기 때문에 일대가 새롭게 변화하는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며, “사업자가 속속 선정되는 등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어 개발 예정지 일대가 상전벽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새롭게 재평가되는 수도권 서남부 일대 지금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지 살펴본다.

협성건설은 지난 4일 경기도 김포한강시네폴리스 개발사업의 새 사업자로 선정돼 사업비가 1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 경기 서북부권의 문화중심 신도시를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의 선봉장으로서 본격적인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사업은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와 걸포동 일대 112만1,000㎡(구 34만 평)에 총 사업비 9900억 원을 투입, 영상 문화산업 등 차세대 성장동력의 기반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이다. 시네폴리스라는 명칭은 영화를 뜻하는 'Cinema'와 도시국가를 뜻하는 'polis'가 합쳐진 말로 문화콘텐츠 산업을 선도할 신도시를 개발하는 사업을 지칭한다.

한강시네폴리스에 영상산업 클러스터, 스튜디오, 창작아틀리에, 마리나 시설, 쇼핑 및 엔터테인먼트를 구축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영상문화도시로 거듭날 계획이며, 1단계 완공 후에는 문화컨텐츠 생산시설 및 지원시설이 들어서고, 2단계 완공 후에는 컨벤션, 상업시설, 주거시설 등이 들어서 시나리오 제작부터 촬영, 편집, 유통을 단지 내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김포 한강시네폴리스는 한강을 중심으로 고양 한류월드, 파주 출판도시, 부천 애니메이션 영상문화단지 등과 연계해 김포시가 경기 서북부권의 문화중심도시로 발전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입지적인 환경도 우수하다. 서울, 인천, 부천 등 대도시와 접해 있고, 인천공항에서 30분, 김포공항 10분, 여의도 20분 거리로 접근성이 탁월하다. 특히, 경인아라뱃길이 시작되는 김포의 관문으로서 신도시 조성에 안성 맞춤으로 평가 받고 있다.

협성건설은 지난 5월 27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기존 민간사업자와의 사업자와 매몰비용을 협의하고,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4일 정식 사업자가 됐다. 컨소시엄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중소기업은행, IBK투자증권, 생보부동산신탁, KCC건설, SJ에셋파트너스 등 6개 회사가 함께 참여한다.

올 10월까지 토지 보상을 끝내고 철거 작업을 벌인 뒤 내년 초에 기반조성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공사기간은 3년 정도 예정돼 있으며 2022년 말 완공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부천시가 추진 중인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의 민간사업자 선정 작업도 막바지에 들어가면서 인근 지역 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에는 ‘문화도시’ 부천의 브랜드와 이미지 향상에 기여할 첨단 디지털미디어와 웹툰 등의 영상문화시설이 집적화될 예정이다. 사업 부지는 일반상업과 준주거지역 등 18만9,315㎡의 1단지와 유수지를 포함한 자연녹지 등 시가화예정부지 16만2600㎡의 2단지로 구성됐다.

사업비 2조원에 달하는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는 GS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고, 7월까지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에는 소니픽처스, 마블익스피리언스, EBS 등 국내외 영상, 방송, 전시 관련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소니픽처스가 부천시가 가진 영상문화 인프라에 관심을 갖고 사업 참여 의향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민간 주도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시개발 프로젝트인 ‘메트로파크씨티’도 수도권 서남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본격 추진을 앞두고 있다.

DK도시개발은 인천시 서구 왕길동 일원의 전체 구역면적 227만2676㎡에 총 2만757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메트로파크씨티’ 는 총 5개 도시개발사업구역으로 구성된다. 메트로파크씨티Ⅰ(검단3구역) 4742가구, 메트로파크씨티Ⅱ(왕길1구역) 5026가구, 메트로파크씨티Ⅲ(왕길3구역) 3696가구, 메트로파크씨티Ⅴ(검단5구역) 4119가구, 메트로파크씨티Ⅵ 검단1구역) 3,174가구 등이다. 메트로파크씨티Ⅰ은 건축심의를 마쳤고 나머지 4개 프로젝트도 인천광역시에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인천시도 아라뱃길 북부지역 종합발전계획 수립용역착수를 발표하면서 향후 메트로파크씨티 사업추진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인천지하철 2호선 메트로파크씨티 역을 중심으로 밀집해 있는 5개 도시개발사업구역 특장점을 최대한 살린 가운데, 최고 40층에 달하는 초고층 아파트 위주의 미래형 신도시로 태어나게 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대형 개발 사업이 진행되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해 일대 부동산에도 관심이 뜨거워진다”며, “발전이 더디던 수도권 서남부에서 조단위 대형 프로젝트들이 가시화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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