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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우승’···대한민국 대회 ‘준우승’

[U-20월드컵]우크라이나 ‘우승’···대한민국 대회 ‘준우승’

등록 2019.06.16 03:08

안민

  기자

U-20월드컵 우크라이나 ‘우승’···대한민국 대회 ‘준우승’ 사진=연합뉴스 제공U-20월드컵 우크라이나 ‘우승’···대한민국 대회 ‘준우승’ 사진=연합뉴스 제공

우크라이나가 20세 이하 월드컵(U-20)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대한민국은 전반 4분 이강인이 페널트킥을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섰지만 이후 3골을 연속으로 허용하면서 아쉽게 준우승을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 U-20 대표팀은 16일 새벽 1시 (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의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대회 결승전에서 전반 4분 만에 이강인의 페널티킥 선제골이 터졌지만 기쁨은 오래 가지 못했다.

블라디슬라프 수프리아하에게 동점골과 결승골을, 후반 44분 헤오르히 치타이쉬빌리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1-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정정용 감독은 “우리 선수들을 응원해주신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감사한다”며 “우리 선수들은 90분동안 전술, 전략 모두 훌륭했지만 감독인 제가 부족했다. 이부분을 더 발전 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패한 원인에 대해 정 감독은 “선수들이 선제골을 넣고 난 후 더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 가야 하는데 지키려고만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우승 트로피를 놓쳤지만 태극전사들은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 FIFA 주관대회 결승 진출에 이어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대회를 마무리 했다.

이 대회는 물론 FIFA가 주관하는 남자대회를 통틀어 한국의 사상 첫 우승 꿈은 깨졌다. 하지만 결승 진출만으로도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쓴 셈이다. 이번 대회 전까지 우리나라의 FIFA 주관 남자대회 최고 성적은 3위였다.

클럽대항전인 FIFA 클럽월드컵에서 2009년 포항이 3위를 차지했고, 올림픽에서 2012 런던 대회 때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수확했다.

한편 대표팀은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정오에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환영 행사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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