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실사단, 대우조선 현장 아닌 ‘호텔’서 면담

최종수정 2019-06-1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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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 실사단장-박두선 조선소장 만나
현장 실사에 대해 타계책 등 논의 할 듯
노조 “현대중공업 실사단 만날 이유 없다”

산업은행은 지난 3월 현대중공업의 물적분할 후 새로 설립되는 중간지주회사인 조선통합법인(한국조선해양)에 대우조선 지분 55.7%을 현물출자하고 그 댓가로 현대중공업으로부터 1조2500억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를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조선통합법인은 1조2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를 통해 자금을 조달해 대우조선에 1조5000억원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사진 그래픽=강기영 기자.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으로 구성된 현장실사 일부인원이 대우조선해양 현장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대우조선해양 경영진과 면담한다.

12일 대우조선해양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10시경 경남 거세시 옥포동에 위치한 에드미럴 호텔에서 대우조선 경영진과 현대중공업 실사단과 현장 실사와 관련된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면담에는 대우조선 박두선 조선소장, 최용석 지원본부장 등 경영진은 강영 현대중공업 현장실사단장 등 소수 인원만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현대중공업 실사단은 대우조선해양 경영진과 면담 이후인 11시경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 측에 면담을 요청했지만 노조 측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한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 노동자는 현대중공업 실사단을 원칙적으로 막을 것이며 인수합병 중단 카드를 제시하지 않는 이상 만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3일부터 오는 14일까지 2주 동안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현장실사를 계획했다. 

하지만 인수에 반대하는 대우조선 노조와 지역 단체 등이 옥포조선소 정문을 비롯한 출입구 6곳을 모두 막아 실사단의 현장 진입이 무산됐다. 

실사 첫날 오전과 오후 실사단은 현장 진입을 시도했으나 노조 반발에 가로막혀 되돌아갔다.
 
첫 실사 시도 이후 일주일 가까운 시간이 지나 12일 현장실사가 아닌 대우조선 경영진과 만나 현장 실사에 대한 해법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대우조선 노조는 실사단이 불시에 야드에 진입할 수 있다는 판단아래 조합원들을 앞세워 정문과 출입구를 봉쇄한 상태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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