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현대重 부회장 “‘천수답 조선업’ 한계 극복해야”

최종수정 2019-06-1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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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취임 첫 담화문
“조선산업 재도약 마지막 소임···큰 걸음 함께”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대표.

“지금과 같이 업황에 따라 희비를 겪어야 하는 ‘천수답 조선업’의 한계를 이제는 극복해야 한다”
 
현대중공업의 물적 분할로 탄생한 중간지주회사 한국조선해양의 사령탑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이 취임 후 첫 담화문을 발표했다.
그는 조선산업의 재도약을 마지막 소임으로 삼겠다며 사명감을 갖고 큰 걸음에 함께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권 부회장은 11일 취임 후 첫 담화문을 임직원들에게 이메일로 전달하고 화합과 기술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조선업은 그동안 대표적인 노동집약적인 산업이었지만 한국조선해양은 조선업을 더 이상 노동집약적 산업이 아닌 기술 중심의 산업으로 전환시켜 나갈 것”이라며 “친환경 선박, 스마트십 등 남보다 앞서 관련기술을 개발해 신개념의 선박을 선보여 시장을 선도하는 회사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판교에 건립 예정인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에 최대 5000명 수준의 연구개발인력이 근무할 수 있도록 채용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권 부회장은 “최근 들어 조선업의 회복을 기대하는 시각들이 퍼지고 있지만 조선 산업은 아직 위기상황에서 한 발자국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 냉엄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각 사별 자율경영체제를 보장하겠다고도 단언했다.

그는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자회사들과 한 마음으로 이들과 함께 경쟁력을 키워 세계 1위의 자리를 더욱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조선해양이 갖추게 될 기술력이 각 계열사의 설계 고도화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42년째 근무 중으로 일생의 절반 이상을 우리나라 조선업의 산실인 현대중공업그룹에서 일했다”며 “한국조선해양의 성공, 한국 조선 산업의 재도약을 마지막 소임으로 여기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누구나 인정하는 명실상부 ‘세계 1위’의 현대중공업그룹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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