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빅3, 실적악화에 사회공헌 줄였다···집행액 30% 축소

최종수정 2019-06-1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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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대형 생명보험사 사회공헌 집행액 추이. 그래픽=강기영 기자
국내 3대 대형 생명보험사의 올해 첫 사회공헌 성적표인 1분기 집행액이 3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한화생명의 순이익이 6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하는 등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소외계층을 위한 온정의 손길도 줄어들 것이란 걱정이 확산되고 있다.

10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상위 3개 생보사의 올해 1분기(1~3월) 개별 사회공헌 집행액은 38억6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54억5600만원에 비해 15억9400만원(29.2%) 감소했다.
이 기간 교보생명은 29억1800만원에서 17억1800만원으로 12억원(41.1%), 한화생명은 18억7700만원에서 13억700만원으로 5억7000만원(30.4%) 집행액이 줄었다.

사회공헌 규모가 가장 작은 삼성생명은 6억6100만원에서 8억3700만원으로 1억7600만원(26.6%) 집행액이 늘었다.

이는 국내 시장 포화와 영업환경 악화로 보험사들의 실적 악화가 현실화된 가운데 나온 올해 첫 사회공헌 성적표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오렌지라이프, 동양생명, 미래에셋생명 등 5개 상장 생보사의 연결 재무제표(오렌지라이프 제외) 기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지분)은 6142억원으로 전년 동기 6604억원에 비해 462억원(7%) 감소했다.

특히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은 1103억원에서 192억원으로 911억원(82.6%)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 2분기(4~6월)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연간 사회공헌 집행액 역시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3개 대형사의 사회공헌 집행액은 전체 생보사 집행액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집행이 축소되거나 중단되면 지원을 받는 개인이나 단체는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다만, 대형 생보사들의 사회공헌 집행액이 감소한 데에는 지난해 일회성 집행과 올해 집행 시기 변경 등이 영향을 미쳤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금 10억원 등 일회성 기부금이 집행됐다”며 “이를 제외하면 올해 1분기 사회공헌 집행액은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올해는 ‘한화 해피프렌즈 청소년 봉사단’ 활동비 집행 시기가 4월로 바뀌어 1분기 집행액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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