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중국시장 수요는 4월YTD로 전년동기대비 14.7% 감소했다. 새로운 수요를 제외하면 전년동기대비 17% 줄었다.
현대모비스의 중국법인도 실적회복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작년 중국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5.5% 감소한 5조5050억원, 영업적자는 -1409억원으로 영업이익률(OPM)은 -2.4%를 기록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2개년도 연속으로 영업적자가 1400억원 수준을 기록했으며 향후 2년간 흑자전환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단 중국상황과 관련 없이 고성장이 담보된 전동화부품과 AVN, 디지털클러스터의 매출은 작년 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매출은 현대·기아차 EV출시와 현대차의 디자인혁신에 따라 올해 1분기 중국 매출을 추월하기 시작했다.
현대차 디자인혁신은 모비스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제네시스와 현대차 디자인 변화는 Digital Cockpit과 LED램프가 중심이다.
임 연구원은 “모비스는 현대·기아차에 멀티미디어(AVN) 독과점 부품사이며, 코나EV를 시작으로 Digital Cockpit으로 사업영역을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의 과거 디자인은 외관의 변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으나, 금번 디자인은 승객경험이 시작되는 실내디자인에 더 초점을 뒀다”며 “이는 자율주행차 시대를 염두에 둔 변화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모비스 전동화와 멀티미디어 매출도 중국매출을 추월했다.
전동화 부품은 현대·기아차 EV생산증가, 멀티미디어 및 Digital Cockpit매출은 현대차 디자인 방향성 변화에 힘입어 고성장하는 상황이다. 1분기 두 제품의 합산매출은 1조4000억원으로 중국매출 1조2000억원을 추월했다.
임 연구원은 “신규 성장동력에 주목할 시기로 여기에 A/S사업부의 원화약세 수혜는 덤”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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