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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증권사, 베트남 시장 확대에 ‘사활’

국내 대형 증권사, 베트남 시장 확대에 ‘사활’

등록 2019.05.23 17:38

유명환

  기자

후발주자, 대규모 유상증자로 현지 증권사 인수동남아권 시장 진출 전초기지로 활용

국내 대형 증권사, 베트남 시장 확대에 ‘사활’ 기사의 사진

국내 증권사들이 베트남 시장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최근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금융감독기관장을 연이어 면담하고 현지 진출 한국기업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면서 국내 증권사들이 현지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는 모양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국내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5곳 등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007년 대우증권 시절부터 베트남 시장 공략에 공들을 들렸다. 성과도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의 올해 1분기 베트남 법인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73억6500만원) 대비 17.40% 늘어난 89억17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순이익은 소폭 감소한 36억1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호조에는 현지 브로커리지(거래 수수료)와 투자은행(IB) 수익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법인 설립 초기 당시 미래에셋대우는 자기매매(PI)와 브로커리지, 투자은행(IB), 컨설팅, 계약 심사 업무 등에 박차를 가했다.

미래에셋대우에 이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37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베트남 현지법인(KIS Vietnam)의 자기자본을 934억원으로 늘려 베트남 증권업계 7위 수준의 대형 증권사로 성장시켰다.

증자로 베트남 현지법인은 신용공여 한도가 기존의 2배 가까이 확대됨에 따라 주식 중개 영업이 크게 강화될 뿐만 아니라 IPO, 기업합병(M&A) 등 IB 사업도 더욱 활발히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또 지난해 7월에는 하노이 증권거래소로부터 베트남 파생상품(선물) 라이선스를 신규 취득하고 파생상품(선물) 시장에 진출했다. 베트남 진출 외국계 증권사 중 최초다.

지난달 한화투자증권이 베트남 HFT증권을 인수해 앞으로 최대 90%까지 지분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KB증권은 2017년 11월 베트남 마리타임증권을 인수해 지난 1월 베트남 자회사인 ‘KBSV’를 출범시켰다. KB증권은 자사의 경험을 적극 이식해 KBSV를 베트남 선도 증권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기존 베트남 합작법인을 100% 자회사로 새롭게 출범시켰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베트남 시장에서의 리테일 브로커리지 및 IB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 법인은 동남권 시장 진출에 전초기지로 활용할 수 있는 시장”이라며 “특히 베트남 대표기업에 대한 기업금융 업무를 중심으로 IB 업무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향후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유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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