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폐기 약물’로 보톡스 만들었나

최종수정 2019-05-1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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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번호’ 바꾸고 ‘실험용 원액’ 유통 정황 포착

최근 보툴리눔톡신 균주의 출처를 둘러싼 논란에 서 있는 메디톡스가 제조번호를 마음대로 바꾸고, 실험용 원액을 쓰는 등 조작한 정황이 포착됐다.

16일 JTBC가 해당 균을 제품화하는 과정에 만들어진 생산 공정자료를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메디톡스는 국내 최초로 '토종 보톡스'로 불린 메디톡신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

당시 메디톡스는 2006년 6월까지 18차례, 모두 4만 7000여 개의 제품을 생산했다. 그런데 그 중 폐기한 제품이 1만 6000여개, 전체의 3분의 1에 달했다. 이는 모두 효과가 충분치 않아 폐기한 것이다.
불량품이 반복 생산되면, 원인을 밝힐 때까지 생산을 중단해야 하는데 19번째부터 4차례 생산된 제품들의 비고란에는 기존 폐기 제품들의 번호가 나란히 적혀 있었다는 것.

즉 불량으로 폐기된 제품번호들을 정상 제품번호와 바꾼 것이라는 지적이다.

메디톡스가 제조번호를 바꾼 정황은 당시 직원의 메모와, 업무일지, 임원들간 주고받은 이메일에도 담겨 있었고, 이메일 수신인에는 메디톡스의 정현호 대표 이름도 있었다. 또 여기엔 허가 받기 전의 원액을 사용한 흔적도 포착됐다.

이와 관련해 메디톡스 측은 제조번호와 원액을 바꾼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사측 관계자는 "실험용 원액을 만든 적은 있지만 제품에 사용한 적은 없다"며 경쟁사들의 음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소윤 기자 yoo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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