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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重, 항만장비 세계1위 ZPMC와 협력 구축 임박

[단독]현대삼호重, 항만장비 세계1위 ZPMC와 협력 구축 임박

등록 2019.05.17 09:31

윤경현

,  

김정훈

  기자

이상균 사장, ZPMC CFO 만나 협력방안 논의

현대삼호重, 항만장비 세계1위 ZPMC와 협력 구축 임박 기사의 사진

이상균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이 세계 1위 항만장비제작업체인 최대 크레인 중국 상하이진화중공업그룹(ZPMC)사 CFO와 만난 사실이 확인됐다.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ZPMC사는 글로벌 항만 크레인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상하이에 6개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항만 하역 장비 및 설계 분야에서 세계 최대규모를 갖추고 있다. 유럽, 미국, 중동을 비롯해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크레인 서비스 조직을 출범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업체로 올라섰다. 6만DWT에서 10만DWT를 운반할 수 있는 25개 운송선과 해상 플로팅 도크 또한 5대를 보유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상균 현대삼호중공업 사장과 유영호 부사장와 실무 관계자 2명은 지난 10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 출장 후 귀국했다. 이 사장은 이번 출장에서 ZPMC 서열 2위의 주 샤오화이(Zhu Xiaohuai)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비롯, 고위 관계자들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주 샤오화이 ZPMC CFO는 그룹 실무 총책임자로 향후 양사의 협업 관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이 사장의 중국행은 올 1월 말 중국 ZPMC사의 샨 지안구어(Shan Jianguo) 부사장(Vice –President) 일행의 현대삼호중공업 방문에 대한 답방 형태로 진행됐다. 이들은 방문 당시 현대삼호중공업 야드 및 생산공정을 견학하고 최고 경영진과 산업설비에 관해 논의했다.

이상균 사장과 중국 출장에 동행한 유영호 부사장은 그룹 내 산업설비 부문 전문가다. 지난 2004년 현대중공업에서 현대삼호중공업으로 이직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 산업설비 분야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다 . 사진=뉴스웨이DB이상균 사장과 중국 출장에 동행한 유영호 부사장은 그룹 내 산업설비 부문 전문가다. 지난 2004년 현대중공업에서 현대삼호중공업으로 이직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 산업설비 분야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다 . 사진=뉴스웨이DB

양사는 컨테이너 크레인 분야에 경쟁업체다. 양사 경영진의 만남을 계기로 공동 관심사인 산업설비 분야에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나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회사측도 협력 강화 합의를 부인하지 않았다. ZPMC와 현대삼호중공업의 협력이 이뤄진다면 조선과 해양플랜트 분야 기술협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나아가 영업과 부품조달 등 전략 가능성도 예상된다.

실제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2010년 미국도장협회(SSPC) QP 인증을 국내 최초로 취득했다. 지난 1985년 이래 지금까지 국내외 주요 항만에 총 128기의 컨테이너 크레인을 인도했다. 이를 통해 파나마운하 갑문 설비 등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 산업설비 분야에서 경쟁력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ZPMC에서 현대삼호중공업을 방문하고 답방한 것은 이례적이다. 현대삼호중공업과 ZPMC의 긍정적인 관계는 향후 현대중공업그룹과 중국교통건설유한공사(CCCC)는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협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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