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의 힘’ SK, 자산총액 증가 최대···삼성 ‘부동의 1위’

최종수정 2019-05-1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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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재계 15위 두산 인수한 효고
내년 현대차그룹과 순위바꿈 기대
삼성, 국내기업 최초 400조 돌파
20위권 범삼성·현대·LG 8곳 포진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집단(재계순위) 지정이 발표된 가운데 삼성과 SK가 ‘반도체의 힘’을 입증했다. 삼성은 부동의 1위를 지켰고, SK그룹은 자산총액 증가액 최대를 기록했다.

15일 공정위가 발표한 대기업집단에서 삼성은 자산총액 414조5000억원으로 1위 차지했다. 삼성의 자산총액은 지난해 399조5000억원에서 15조원이 늘어났다. 이는 재계순위 21위인 현대백화점그룹(자산총액 15조3000억원)을 통째로 인수한 것과 비슷한 효과다.
재계순위 3위를 기록한 SK그룹의 자산총액은 218조원으로 지난해(189조5000억원)보다 무려 28조5000억원 늘었다. 현대차그룹(223조5000억원)과의 순위 바꿈에는 실패했지만 지난해 33조 이상 벌어졌던 차이를 5조5000억원까지 줄였다.

또한 SK그룹은 자산총액 증가액 최대를 기록했다. SK그룹이 자산총액 증가액은 재계순위 13위인 두산그룹(28조5000억원) 자산총액과 같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SK의 내년 순위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과 SK가 대기업집단 한곳을 통째로 인수한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까지 이어진 반도체 호황의 힘이 컸다. 삼성은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슈퍼호황’에 따른 호실적 덕분으로 사상 최초로 400조원 돌파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7년 정부 예산(400조7000억원)보다 많은 것이다.
SK그룹 역시 반도체 호황에 힙입어 사상 최초로 자산총액 20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2018년말 기준 자산총액이 60조9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조6000억원 가량을 늘렸다. 이와 함께 SK는 ADT캡스, AJ렌터카 등을 인수하면서 자산이 급증했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인수합병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말 현대차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삼성, 현대차, SK에 이어 6위까지는 LG(129조6000억원), 롯데(115조3000억원), 포스코(78조3000억원)로 순위가 동일하다. 7위와 8위는 한화(65조6000억원)와 GS(62조9000억원)가 순위를 바꿨다. 이어 농협(59조2000억원)과 현대중공업(54조8000억원)이 10대 그룹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신세계(36조4000억원), KT(34조원), 한진(31조7000억원), CJ(31조1000억원), 두산(28조5000억원), 부영(22조8000억원), LS(22조8000억원), 대림(18조원), 미래에셋(16조9000억원), 에쓰오일(16조3000억원) 등이 20위 안에 포함됐다. 두산이 2계단 내려오면서 한진과 CJ의 순위가 각각 1계단 상승했다. 미래에셋과 에쓰오일은 순위를 바꿨다.

한편 재계 20위권 내에 범삼성가 그룹은 삼성을 비롯해 신세계, CJ 등 3곳이다. 범LG가 역시 LG, GS, LS 등 3곳이다. 범현대가 그룹은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2곳이 포함됐다. 20위권에 포함된 그룹의 절반 가까이가 삼성, 현대, LG 출신임 셈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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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태그 #재계순위 #삼성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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