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조원태·박정원···재계 총수 세대교체

최종수정 2019-05-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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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수석부회장 지정 안해
효성도 조석래 명예회장 유지

그래픽=강기영 기자
재계 총수가 대거 물갈이 됐다. LG와 두산, 한진 등의 총수가 바뀌면서 재계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공정거래위원회 대기업집단 현황 발표에서 개별기업 동일인(총수)이 대거 바뀌었다. 그룹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기업인으로서 해당그룹이 신청하면 공정위가 지분과 실질적 지배력 등을 검토해 결정된다. 올해는 LG와 한진, 두산의 동일인이 변경됐다.

특히 LG는 지난 23년간 LG그룹을 이끌어온 구본무 회장이 별세하면서 4세인 구광모 회장이 지분 승계와 경영권을 이어받았다.
한진은 조양호 전 회장이 지난달 8일 미국에서 별세하면서 3세인 조원태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한때 한진이 애초 기한보다 관련 자료 제출이 늦어지면서 총수 지정을 두고 갈등이 우려됐었으나 끝내 조원태 회장으로 의견이 취합된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은 박용곤 명예회장에서 박정원 회장으로 변경됐다. 박승직 창업주와 고(故)박두병 두산그룹 초대회장에 이어 3세 경영에 나섰던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이 별세하면서 장남인 박정원 회장이 이번 명단에 포함됐다.

한솔도 기존 이인희 고문에서 조동길 회장으로 변경됐으나 대기업집단에서 제외되면서 반영하지 않았다.

다만 부친인 정몽구 회장을 대신해 그룹경영 전반을 책임지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은 이번에 총수지정이 되지 않았다. 그룹 차원에서 신청하지 않은데다 정몽구 회장의 지분 영향력이 이유로 분석된다.

마찬가지로 경영전반에 나섰던 조현준 효성 회장도 총수 지정이 되지 않았고 현 조석래 명예회장이 유지됐다.

아시아나 항공 매각에 나서고 있는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경영에서 손을 뗀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도 변경되지 않았다. 이들 모두 그룹 차원에서 공정위에 신청하지 않은데다 지분에 따른 영향력이 여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재계는 대기업집단의 지배구조상 세대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삼성과 롯데의 총수 변경 이후 올해에도 다수기업의 총수가 변경되면서 대기업집단의 세대변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당시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으로, 롯데는 신동빈 회장으로 변경됐다.

재계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총수지정에 대한 기준이 경영과 지분 등 애매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공정위가 내년 총수지정 개편안을 시행하면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기업들이 또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홍기 기자 h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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