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본입찰 또 연기···김정주 매각의지 의심

최종수정 2019-05-1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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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5월→? 매각 스케줄 연기
불확실성 확대에 계열사 주가 급락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넥슨 매각 본입찰이 5월 말로 연기됐다. 4월 초에서 말, 다시 5월 중순에서 말로 연기된 매각 스케줄에 김정주 NXC 대표의 매각 의지를 의심하는 의견도 인다.

14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내일 예정된 넥슨 매각 본입찰이 오는 5월 말로 미뤄졌다. 매각 일정 연기 사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단 5월 말 본입찰도 확정된 사항은 아니라, 매각 일정이 더 늦어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한다.
앞서 김정주 NXC 대표는 올해 초 보유 지분 전량을 시장에 내놓으며 넥슨의 공개 매각을 추진했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한 예상 매각가는 최소 10조원에서 최대 15조원으로 국내 M&A(인수합병) 사례 중 최고가다.

매각 초기에는 김 대표가 가상화폐 등 모든 사업 부분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단 비게임 부분 지분을 매각 후 다시 사들일지, 아니면 게임 부분만 발라 매각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현재 넥슨 인수를 공식적으로 확인한 곳은 카카오와 넷마블이다. MBK파트너스·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베인캐피털 등 국내외 사모펀드도 예비 입찰에 참여하며 인수전에 가세했으나 5개월이 지나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김정주 NXC 대표가 쇼트리스트(적격인수후보) 확정 후 디즈니 고위 임원을 만나 직접 인수를 타진했다는 사실이 보도되며, 김 대표가 넥슨 매각할 마음이 없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흘러 나온다.

실제 업계에서는 매각이 늦어지는 이유로 김 대표가 인수후보를 탐탁지 않아 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 때문에 매각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는 것. 디즈니를 직접 만나 인수를 타진했다는 점도 이러한 지라시에 힘을 실었다. 또 다른 지연 이유로는 김 대표가 원하는 매각가와 시장의 눈높이가 달랐다는 의견도 있으나, 이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계속되는 매각 연기에 시장 실망감도 커지고 있다. 매각 기대로 올랐던 주가도 크게 내리며 이런 심리를 고스란히 반영 중이다.

넥슨지티의 경우 전일 가격제한폭(29.81%)까지 뛰어 1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오늘은 20% 이상 주가가 내렸다. 넷게임즈 역시 전일 22.50% 올랐으나 매각 연기에 20% 주가가 20% 하락했다. 일본 상장 넥슨 역시 올해 초 매각설 후 주가가 1400엔대에서 1700엔대로 20% 이상 뛰었다가 현재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김 대표가 사모펀드에는 매각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소문이 있다”면서 “하지만 사모펀드가 아니고선 10조원에 이르는 인수 금액을 감당할 수 있을 만한 SI(전략적투자자)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 매각과 관련해서 시장에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만 무성하다”며 “이러다 매각이 어그러질 것이란 말도 돈다”고 부연했다.

장가람 기자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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