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월부터 600억달러 상당 미국산제품 관세 인상 계획 발표미국 5000억원 상당 중국산제품 관세 인상 계획 보복조치로 풀이
중국 정부는 오는 6일부터 600억달러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인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미국이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진행되던 지난 10일 20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했고 향후 3000억 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같은 세율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보복 조치로 풀이된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관세가 부과된 기업들은 중국을 떠나 다른 아시아 국가로 갈 것”이라며 “중국은 지난 수년간 미국을 너무나 많이 이용했다. 그러니 중국은 보복해서는 안 된다. 더 나빠지기만 할 뿐”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측은 이를 비웃듯 당일 미국산 제품의 관세 인상 방침을 내놓았다.
이날 중국 외교부도 미국 추가 관세 압력에 대해 “중국은 외부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경제인들은 중국과 미국의 관세 전쟁이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양국은 물론 글로벌 기업과 소비자들에게까지 피해가 돌아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중국과 미국의 생산량 비중이 큰 데다 늘어난 관세는 모두 소비자들이 지불해야 되기 때문이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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