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협상 결렬 위기에 국내 증시 ‘휘청’

최종수정 2019-05-0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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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 초반 2160대 후퇴
“5월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사진=연합뉴스 제공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결렬 위기가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7일 오전 9시 36분 현재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각각 27.85포인트(1.27%), 8.39포인트(1.10%) 하락한 2168.47, 753.43를 가리켰다.

이는 미-중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이 재부각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0일부터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현행 10%에서 25%로 올리고, 추가로 3250억 달러의 상품에 대해서도 곧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중국이 반발하면서 ‘이번 주 고위급 무역협상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미국 언론 보도들이 이어졌고, 미·중 무역전쟁이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급속히 확산했다.

일단 이번 주 무역협상은 진행되는 쪽으로 정리됐지만, 한층 높아진 불확실성을 감안할 경우 국내 증시도 당분간 하락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트 대통령의 발표 이후 달러와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 상해종합이 5.58%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이번 주 미국에서 있을 추가적인 무역협상을 취소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불확실성을 확대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한국 주식시장은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지수만 보면 2000선까지 조정이 나온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관측했다

이어 “MSCI(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 신흥국 지수 내 중국 편입 비중 확대가 5월 말이라 관련 대형주 매물 출회도 우려된다”며 “중국산 공산품에 25% 수입관세가 부과된다면 IT 중간재(부품, 소재) 수요 감소 우려가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유명환 기자 ymh7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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