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손병석 코레일 사장 “종합안전대책 감사원 발표 후···투자 1조 넘을수도”

최종수정 2019-06-20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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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존 포함하면 조 단위, 최소화노력
차량 시설 인력 등 총망라 투자안 될듯
“호미로 막을 것 가래로 막게해선 안돼”
“SR통합? 명예 먼저”···先조직개편 예고

손병석 코레일 사장. 사진=코레일 제공

"세이프티 이즈 머니다(안전은 돈이다). 철도사고 후 처리도 중요하지만 예방이 우선이다. 차량, 시설, 전기, 인력까지 안전 투자계획을 짜고 있다. 꼭 해야하는 레드존과 하면 좋은 그레이존이 있다. 그레이 존까지 포함하면 조단위라서 연차적으로 해야할지 고민이다. 최소화하려 노력중이다."

안전 최우선 경영을 연일 강조하고 있는 손병석 코레일 사장이 최근 뉴스웨이 기자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지난 3월 취임일성으로 종합 안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한 손 사장이 예산 소요 등 안전 투자 계획까지 밝힌건 이번이 처음이다.

무엇보다 그가 조단위 투자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최소한 수천억원대의 안전 투자계획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손 사장은 "사고는 인프라 문제가 많다. 기차도 쉬고 싶다. 예비차량이 적정하게 확보돼야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며 "차량 투자와 더불어 선로 유지보수와 교량 터널 등 점검, 선로전환기 변압기 등 전기분야 까지 투자가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레일 빚이 14조원에 이르는 만큼 (지출은)최소화 해야한다. 그래도 호미(수천억원)로 막을 것을 가래(수조원)로도 못 막을 수 있다. 돈없이 안전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안전투자 확대를 포함한 종합 안전대책 발표 시점에 대해선 "목표는 이번 상반기 이내 발표"라면서도 "여전히 감사원이 강릉선 KTX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있는 만큼 (이를 반영하기 위해) 그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감사원이 최근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철수하는 등 감사 마무리에 속도를 붙이고 있지만 분석과 질문서, 내부위원회 등 절차가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2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코레일의 종합 안전 대책발표는 하반기 이후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취임이후 본부장 직렬 파괴 등 조직개편에 대해서 그는 그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손 사장은 "아직 검토를 지시한 수준"이라면서도 "기획 인사 노무 등이 따로 존재하는데 비효율적이라고 본다. 이것은 기획조정 총괄 본부로 통합하는 게 타당하다. 조직개편은 내부 인사도 감안해야해서 미루기 어렵다. (감사원 발표전에)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SR과의 통합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한 철도노조와 관련해서는 "파업은 노조의 권리지만, 지금 국민 눈초리가 싸늘하다"라면서 "지금은 땅에 떨어진 코레일의 명예부터 찾아야할 때"라며 SR과의 통합보다 안전 대책에 일단 올인할 뜻을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선로 유지보수 업무 이관에 대해서는 "아직 어디로 갈지 미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토부가 판단해야할 문제지만 속도 조절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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