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배기’ 영등포·서울역 점포 누구품에

최종수정 2019-04-2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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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입찰가 써서라도 황금점포 지키겠다는 롯데
인천터미널 빼앗긴 신세계, 영등포점 설욕 나설듯

사진=연합뉴스
올해 말 연장 영업이 만료되는 롯데백화점 영등포점과 롯데마트 서울역점의 새로운 임대사업자를 결정하는 입찰이 내달부터 시작된다. 서울 최고의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두 점포는 연매출 평균 6500억원의 알짜점포인 만큼 이번 입찰전에 유통업계 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5월 초 영등포역과 서울역 민자역사 임대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고를 시작으로 상반기내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영등포역사는 롯데가, 서울역사는 한화가 사업권을 갖고 있으며 서울역사는 롯데마트가 위탁경영을 맡고 있다.
신규 사업자는 6개월간 인수인계 기간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영업할 수 있다.

철도시설공단은 가격과 정량적 평가 점수 등을 고려해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991년 역사 완공 시점부터 영업 중인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연 5000억원 안팎의 매출을 내는 우량점포다. 2004년 한화에서 재임대받아 운영중인 롯데마트 서울역점 역시 연 매출 1500억원 정도로 전체 롯데마트 중 매출 상위권에 꼽히는 점포다.

당초 두 사업장의 사용 기간은 2017년 말까지였으나 국토부에서 입주업체와 상인들이 영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만료 기간을 2년 유예했다.

이처럼 알짜점포가 시장에 나오자 유통 대기업들은 입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신세계, AK플라자 등이다. 이들 기업은 철도시설공단을 방문해 역사별 관련자료가 담긴 지침서를 배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는 올 초 롯데에 빼앗긴 인천터미널점의 대안으로 영등포역점에 입점을 노리고 있다는 관측이 업계에 번지고 있다.

8월 구로본점에서 철수하는 AK 또한 강서지역의 거점 마련을 위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기존 영업점과의 시너지를 포함해 사업성을 검토하는 게 우선”이라며 “매각공고가 나면 세부 내용을 검토해 입찰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십년 동안 두 점포를 알짜배기로 키운 롯데로서는 절대 빼앗길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입찰에 최고가를 써내서라도 반드시 운영권을 지키겠다는 방침이다.

롯데 관계자는 “영등포백화점과 서울역 롯데마트 두 점포는 수십년 동안 공을 들여 매출 상위권 알짜 점포로 키운 곳이라 절대로 경쟁 업체에 양보할 수 없다”며 “최고의 입찰가를 써내서라도 필사적으로 두 매장을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dw0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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