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리딩뱅크’ 자리 지켰다···KB금융, 1회성 비용에 ‘발목’

최종수정 2019-04-2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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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1Q 당기순이익 9184억원···KB와 727억원 차
글로벌 부문 성장·오렌지라이프 인수 효과 톡톡
KB, 희망퇴직·사내복지기금 등 일회성 비용 영향
윤종규 회장, M&A 계획···리딩뱅크 경쟁 지속

KB금융과 신한금융. 사진=각사제공.

은행과 비은행부분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리딩뱅크’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리딩뱅크 자리를 1년만에 내준 KB금융그룹은 일회성 비용에 발목이 잡혔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9184억원을 기록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KB금융그룹은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84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리딩뱅크’의 자리는 727억원 차이로 신한금융이 차지했다.
신한금융과 KB금융 모두 순이자 이익이 증가하고 비은행부분의 고른 성장세를 보였지만 일회성 비용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KB금융의 경우 지난해 1분기 명동사옥 매각 이익 효과와 1분기 일회성 요인인 은행 희망퇴직 관련 비용이 약 350억원 등이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작년말 희망퇴직과 관련한 480억원의 비용과 매년 1분기에 적립하는 사내복지기금 출연금 약 1010억원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신한금융의 경우 글로벌 성과와 지난해 M&A(인수합병) 효과를 톡톡히 봤다. 글로벌 부분의 경우 베트남, 일본, 인도네시아 등 거점 지역을 중심의 성과 확대로 당기순이익 791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분기 762억원 보다 4% 성장한 수준이다. 그룹 전체 비중으로 봤을 때 9%를 차지한다.

신한금융관계자는 “지난 1년 동안 추진했던 베트남 소비자 금융회사 PVFC 인수가 완료되면서 글로벌 카드 부문이 흑자 전환을 하는 등 향후 비은행 글로벌 부문에서 원신한(One Shinhan) 시너지 창출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인수한 오렌지라이프 실적이 1분기부터 본격 반영되면서 비은행부분의 실적에 기여했다. 오렌지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80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4%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지분율 감안 전으로 지분율 59.15%를 감안한 당기순이익은 476억원 수준이다.

신한금융그룹은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했던 아시아신탁 인수가 지난 지난 17일 금융당국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면서 “앞으로 아시아신탁을 자회사로 편입한 후 리츠운용, GIB 사업부문 등과 원신한 협업을 더욱 확장해 부동산 종합서비스를 제공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KB금융이 M&A를 통한 반전을 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비은행 사업을 강화하고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M&A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분석에서다.

올해 들어 윤 회장은 M&A 계획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시기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윤 회장은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아직 실탄이 남아있어 적절한 시기에 좋은 가격에 궁합이 맞는 회사가 있다면 과감히 M&A를 실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 한바 있다.

2008년 금융지주사로 전환한 KB금융그룹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공격적인 M&A 덕분이라는 점에서 허투루 시간을 끌지 않을 것이란게 업계의 평가다.

윤 회장은 취임 후 지난 2015년 LIG손해보험, 2016년 현대증권 등 두 차례의 굵직한 인수·합병(M&A)에 성공시키며 KB금융그룹 경쟁력을 높였다. 그 결과 2017년 신한금융을 누르고 리딩뱅크 자리에 올랐다.

KB금융 관계자는 “금융환경 변화에 적기 대응하고자 올해에는 성장성보다 건전성과 수익성에 중점을 두고 안전·우량자산 중심의 질적성장을 추구하고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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