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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카자흐 비핵화 경험·지혜, 한반도 평화에 큰 힘”

문 대통령 “카자흐 비핵화 경험·지혜, 한반도 평화에 큰 힘”

등록 2019.04.22 15:36

유민주

  기자

문 대통령,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환담. 사진=청와대 제공.문 대통령,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환담. 사진=청와대 제공.

[누르술탄(카자흐스탄)=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한반도 비핵화 지지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 취임 후 첫 외국 정상의 카자흐스탄 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현지 신문인 ‘카자흐스탄 프리브다’에 실린 서면인터뷰를 통해 “(한반도 평화 여정에) 카자흐스탄 정부와 국민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며 “카자흐스탄의 비핵화 경험과 지혜는 한반도 평화의 여정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자흐스탄은 스스로 비핵화의 길을 선택했고, 그 결과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번영을 성취했다”면서 “‘핵무기 없는 세상’을 구현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주도하며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인에 영감과 용기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역시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고자 한다. 남과 북, 미국 정상은 같은 목표를 가지고 서로 긴밀히 소통하고 있고, 국제사회도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국가 중)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투자 파트너다. 1992년 수교 당시 1천만 달러에 불과했던 양국 교역액이 작년에는 22억 달러로 220배 늘어나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많은 분야 중 나는 보건·의료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 양국은 e-헬스, 로봇수술기 등 첨단의료 분야는 물론, 기술·의료진 교류를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우주항공·5G·빅데이터·인공지능 분야 등의 협력에서도 한국이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고려인이 양국 관계 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말에 “고려인은 양국의 깊은 역사적 인연과 변함없는 우정의 상징”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고려인이 있기에 카자흐스탄 국민은 한국에 대한 믿음과 호감을 더하고, 한국인은 카자흐스탄에 대한 우정과 고마움을 되새긴다”고도 평가했다.

이와 더불어 문 대통령은 “국빈으로 초대해 주신 카자흐스탄 정부와 국민 여러분에게 각별한 감사 인사를 전한다. 토카예프 대통령 취임 후 첫 외국 정상의 방문이라니 더욱 뜻깊다”고 전했다.

한편, 카자흐스탄은 소련이 붕괴해 갑자기 자국 영토에 실전 배치된 핵무기를 갖게 된 비자발적 핵보유국 중 한 곳이었다.

1991년 샘 넌·리처드 누가 전 미국 상원의원은 이런 핵무기를 폐기하기 위해 기술과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또한 미국은 카자흐스탄과 벨라루스 등에 4년간 16억 달러를 지원해 핵탄두와 미사일 등을 폐기한 바 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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