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방위, 오늘 KT 화재 청문회···황창규 회장 출석

사진=연합뉴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해 11월 발생한 KT 아현지사 화재와 관련한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청문회를 연다. 황창규 KT 회장과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국회 과방위는 17일 오전 10시 국회 과방위 대회의실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KT 화재원인 규명 및 방지대책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한다.

국회 과방위는 지난 1월 중순 아현지사 화재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T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았다. 현안보고에서 미흡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청문회 개최 제안에 여야가 청문회 개최를 합의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황창규 KT 회장,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당초 정부 측 인사로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이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동행으로 불참한다.

청문회에서는 여야간 신경전이 예상된다.

자유한국당은 유영민 장관의 불참에 반발, 청문회 연기를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화재 이후 시간이 오래 지났고 청문회가 한차례 미뤄진 점을 들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청문회는 예정대로 열리게 됐다. 유 장관의 증인 불참, 화재에 대한 정부의 책임론 등을 거론하며 신경전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