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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동 LG이노텍 사장, 보릿고개에도 “3D모듈” 자신감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보릿고개에도 “3D모듈” 자신감

등록 2019.04.15 14:56

최홍기

  기자

지난해 부진 이어 올 1분기도 적자 예상3D모듈 등 카메라 모듈 영역 확대 속도애플 이어 고객사 확대 반등 기대감도

정철동 LG이노텍 CEO. 사진=LG이노텍정철동 LG이노텍 CEO. 사진=LG이노텍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이 3D카메라 모듈 등 주력사업에 대한 영역을 확대하면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최근 실적부진에도 올 하반기부터는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15일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애플에 카메라 모듈 공급을 하고 있는 광학솔루션 사업부문에 있어서의 부진도 극명히 드러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실적도 좋지 않았다. LG이노텍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635억원으로 전년보다 11.1% 감소했다. 최대 성수기인 4분기 기준 영업이익의 경우 1036억원을 기록, 작년보다 26.6% 급감했다. 부채율은 160%대로 삼성전기의 부채율(50%대)를 감안하면 비교적 높은 수치다.

이런 상황에서도 LG이노텍은 2821억원 규모의 카메라모듈 관련 신규시설투자를 결정했다. 회사 측은 “카메라모듈 사업이 주력으로 속해있는 광학솔루션부문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2016년부터 현재까지 광학솔루션부문에 약 1조3000억원을 투자했다.

정철동 사장은 지난달 스마트폰용 ToF(Time of Flight, 비행시간 거리측정) 모듈을 양산하며 최첨단 3차원(3D) 센싱모듈 시장 선점에 나서기도 했다. 신성장동력확대로 이 ToF 모듈은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LG G8 ThinQ(씽큐)의 전면에 장착됐다.
ToF 모듈은 피사체를 향해 발사한 빛이 튕겨져 돌아오는 시간으로 거리를 계산해 사물의 입체감과 공간 정보, 움직임 등을 인식하는 최첨단 3D 센싱 부품이다.

LG이노텍은 ToF 모듈 등 3D 센싱모듈을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에 이어 차세대 글로벌 일등 사업으로 키운다는 의지다. 이미 R&D, 생산 등 사업 기반을 다졌고 여러 글로벌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만큼 시장 선도에 자신이 있다는 판단이다.

정 사장은 LG이노텍이 세계에서 가장 얇은 4.6mm두께의 ToF 모듈 양산능력을 갖추고 있는점을 살려 사업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LG이노텍의 3D센싱모듈 시장 선점에 있어 애플은 물론 고객사 확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관측이지만 당장의 실적개선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적용되는 제품가 많지 않다는 점을 주목한 것.

업계 관계자는 “LG이노텍은 현재 카메라모듈의 핵심 기술과 성공 노하우를 3D 센싱모듈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면서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수요가 생기면서 올해 실적에 기여할 수 있는 수준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3D 센싱모듈에 필요한 광원과 렌즈 등 핵심 부품 기술을 내재화해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모듈을 맞춤 개발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이유”라면서 “카메라와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LG이노텍사진=LG이노텍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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