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분양시장도 양극화···청약가점 단지별로 천지차이

최종수정 2019-04-1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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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점 가까운 단지부터 10점대 당첨자 발생 단지까지
미계약분도 발생···청약제도 변경·비싼 분양가 원인

서울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서울 분양시장에도 양극화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단지는 여전히 만점(84점)에 가까운 청약가점을 받아야 분양을 받을 수 있지만, 일부에서는 10점대 청약가점 당첨자가 나오기도 했다. 또 미계약분이 발생한 단지도 발생하고 있다,

이는 부동산 시장 침체와 청약요건 강화 등으로 서울지역 분양 아파트의 불패 신화가 사라지면서 수요자들이 입지조건·분양가·브랜드 등 선택요소들을 더욱 꼼꼼하게 따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5일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당첨 가점을 기록한 곳은 광진구 화양동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로 전용 84㎡E에서 16점, 84㎡C에서 17점 당첨자가 나왔다. 다른 주택형도 최저가점이 20점대에 그쳤다.

또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도 지난달 당첨자 발표 결과 전용 84㎡C 최저 당첨 가점이 36점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9개 주택형 중 84㎡A(42점), 84㎡B(41점), 114㎡(41점), 48㎡(48점) 등 4개 주택형은 40점대에서 당첨 하한선이 만들어졌다.

또 동월 발표한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 역시 59·74㎡ 타입에서 40점대 당첨자가 나왔다.

이는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등 주요지역에서 분양한 단지들과는 결과가 판이한 것이다.

지난 1월 분양한 동대문구 용두동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의 최저 당첨 가점은 50점(59㎡C·74㎡)이었다. 다른 주택형도 50∼60점대에서 최저가점 당첨자가 나왔다.

지난 11일 당첨자를 발표한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전용 59㎡의 최저가점이 63점, 최고가점이 73점이었다. 전용 84㎡의 당첨 가점은 51∼69점, 115㎡는 49점으로 집계됐다.

또 양원지구 첫 분양이었던 중랑구 망우동 ‘신내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의 경우 전용 지역 내 희소성, 저렴한 분양가 등으로 인기를 끌어 79㎡는 48∼72점, 84㎡는 51∼76점에서 당첨권이 형성됐다.

특히 가점이 낮은 단지의 경우에는 미계약분이 대거 발생하기도 했다. 우선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일반분양 419가구 중 174가구가 미계약됐다. 일반분양 공급 419가구 중 특별공급을 제외한 물량이 263가구인 점을 고려하면 당첨자의 4명 중 1명은 계약을 하지 않은 것이다.

지난 2월 분양한 노원구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도 청약 1순위 마감에 성공했지만 560가구 중 62가구가 미계약분으로 남았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수요자들의 선택이 날로 신중해지고 있다. 수요자들이 ‘로또’ 분양을 기대하면서 서울이라도 향후 가격 상승이 확실하지 않은 지역은 이전보다 기피하는 추세”라며 “미계약분은 달라진 청약제도에 따른 부적격자 발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정부의 대출규제와 상반되게 분양가는 여전히 높기 때문에 당첨이 됐더라도 자금조달 문제로 계약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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