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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새노조 “청문회 증인서 채용비리 관련 인사들 다 빠져”

KT새노조 “청문회 증인서 채용비리 관련 인사들 다 빠져”

등록 2019.04.13 13:21

이한울

  기자

KT새노조는 KT채용비리 관련 인사들은 오는 17일 국회에서 열릴 KT 청문회의 증인에서 제외됐다고 13일 지적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KT새노조 이해관 대변인은 이날 공개된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해 "청문회가 아현국사로 국한하기로 돼 있다"며 "민주당이 약간 경영 전반에 대해 질의할 것 같기는 하지만 답변은 안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사와 경영, 재무 관련 직원이 (청문회) 증인으로 불려 나왔으면 빼도 박도 못하고 (채용비리에 대해) 얘기했을 텐데 다 빠졌다"고 강조했다.

KT 청문회 증인으로 황창규 회장과 아현국사 화재와 관련된 오성목 사장(네트워크부문장)만 채택됐다는 설명이다.

이 대변인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 부정채용 의혹에 대해 "2012년 권력 이동기에 MB(이명박 전 대통령) 낙하산이던 이석채 당시 회장에 대한 공세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김성태 의원을 바람막이로 활용하고자 김 의원 딸을 무리하게 채용하다가 이 지경이 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아들이 KT 법무팀에 근무하던 해가 김 의원 딸 채용과 같은 2012년이란 게 참 의미심장하다"며 "법무직은 굉장히 전문성이 있어야 하는 데다 변호사만 수십명이 있는데 법대를 나왔다는 이유로 법무팀을 가는 것은 못 봤다. 더구나 마케팅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KT가 경영고문에게 고액의 자문료를 주며 로비에 활용한 의혹과 관련, "(박근혜 전 대통령) 캠프에 있던 분들이 들어왔는데 펜션, 유치원 한 분들에게 어떤 조언을 받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는 "네트워크 분야에서 4200억원을 줄이겠다며 4천200m 높이의 하와이 마우나산에 빗대 진행한 '마우나 프로젝트'가 이번 청문회에서 크게 논란이 될 것"이라며 "비용 감축을 위해 장비를 집중화했지만 시설관리 비용이 들기 때문에 보안등급은 계속 낮은 상태로 유지했다"고 주장했다.

아현국사 통신구 화재로 대규모 통신두절 사태가 발생한 것이 무리한 비용 절감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 대변인은 "KT 이사회는 정권이 바뀌면 전 정권 사람들 내보내고 새로 바뀐 정부와 말이 통할 사람으로 이사를 셀프 추천한다"며 "KT가 지금까지 문제가 될 때마다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 내부 직원 고발이었으므로 노동이사제를 시범 실시하고 소비자 대표도 이사로 파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T 측은 관련 내용에 새로운 입장을 밝힐 것이 없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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