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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항우 “조현범 사장과 인연···제2의 삶 기회”

[윤경현의 포디엄]조항우 “조현범 사장과 인연···제2의 삶 기회”

등록 2019.04.12 11:21

수정 2019.04.12 12:00

윤경현

  기자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대표팀 창단 10년 한국타이어 지원 명문팀 반열현대성우 정몽용 회장 “승부사 기질 키워준 분”“새로운 10년 준비하는 과정··· 수익성 강화도”

조항우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대표는 “조현범 사장은 사실 유머와 위트는 없지만(웃음) 항상 주위 모든 사람들을 배려하는 매력적인 CEO다”라며 “그는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팀의 단순한 후원자를 넘어 진정한 모터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꼽고 싶은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래픽=강기영 기자조항우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대표는 “조현범 사장은 사실 유머와 위트는 없지만(웃음) 항상 주위 모든 사람들을 배려하는 매력적인 CEO다”라며 “그는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팀의 단순한 후원자를 넘어 진정한 모터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꼽고 싶은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래픽=강기영 기자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과 인연은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만남이 저의 새로운 인생의 발판이 되었습니다.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팀 운영이라는 ‘제2의 삶’을 설계할 수 있었습니다.”

조항우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팀 대표이사 겸 드라이버는 지난 5일 용인시에 위치한 팀 캠프에서 뉴스웨이 취재진과 만나 조현범 사장과 만남 이후 삶에 긍정적인 변화가 왔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조현범 사장은 사실 유머와 위트는 없지만(웃음) 항상 주위 모든 사람들을 배려하는 매력적인 CEO다”라며 “그는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팀의 단순한 후원자를 넘어 진정한 모터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꼽고 싶은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인 기업의 오너라면 단시간 최대의 성과를 발휘하기를 바라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조현범 사장은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팀이 초창기 자리를 잡아가는 시기에도 “장기적인 안목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동기부여와 강한 목표의식을 갖도록 물심양면 도와준 고마운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17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의 감동을 잊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팀이 팀 챔피언과 개인 챔피언을 동시에 석권하며 ‘더블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을 당시 조현범 사장과 얼싸안고 기뻐했다고 회상했다.

조 대표는 “조현범 사장은 평소 만나면 회사 일 이야기보다 한국타이어가 공식 후원하는 ‘독일 투어링카마스터즈(DTM)’과 ‘포뮬러-원(F1) 등 다양한 모터스포츠 이야기를 주로 한다”며 “조 사장은 레이스 승부에서 결과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무엇보다 진행 과정을 더욱 중요시 하는 운영 철학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현범 사장에 대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팀은 올해 창단 10주년을 맞는다. 조 대표는 그동안 팀을 운영하며 보이지 않은 곳에서 눈물을 훔친적도 많았다고 한다. 그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팀을 운영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지난 2009년 처음 팀을 창단했을 당시 미케닉, 드라이버 모두 고전했다. 보이는 것 보다 보이지 않은 것에 신경 쓸 것이 많았고 처음부터 잘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조항우 대표이사는 드라이버 활동도 하고 있다. 팀을 운영하며 레이스에 집중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그에게서 서킷은 인생의 전부다. 그는 국내 최정상급 드라이버 중 한명이다. 2008년, 2009년 그리고 2014년 2017년 국내 드라이버 가운데 가장 높은 시상대에 섰다.

그가 서킷에서 승부사로 기질을 키울 수 있었던 은인으로 정몽용 회장을 꼽았다. 조 대표는 “정몽용 현대성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게는 늘 감사한 마음을, 당시 쏠라이트 인디고 팀원들에게는 좋은 기억을 안겨줘 인생의 소중한 한 페이지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조항우 대표이사는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과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2017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으로 꼽았다.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팀이 팀 챔피언과 개인 챔피언을 동시에 석권하며 ‘더블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을 당시 조현범 사장과 얼싸안고 기뻐했다고 회상했다. 사진=레이스위크 제공조항우 대표이사는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과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2017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으로 꼽았다.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팀이 팀 챔피언과 개인 챔피언을 동시에 석권하며 ‘더블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을 당시 조현범 사장과 얼싸안고 기뻐했다고 회상했다. 사진=레이스위크 제공

조항우 대표는 국내 드라이버 뿐만 아니라 해외 유명 선수 영입에도 적극적이다. 모터스포츠 선진국에서 배워야 할 부분이 아직도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 지난 2015년 독일 선수 겸 포르쉐 공식 테스트 드라이버인 ‘팀 베르그마이스터’ 영입은 이를 방증한다.

그는 “2015년 팀 베르그마이스터의 영향으로 팀이 한 단계 뛰어오를 수 있는 계기가 됐고 그 부분에 대해 국내 어느 선수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며 “최근 국내 선수들의 랩타임은 해외 유명 선수와 큰 차이는 없지만 데이터 운영, 미케닉과 소통, 레이스 운용 등은 국내 선수와 차이가 크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그동안 걸어온 10년 보다 미래 도전할 10년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는 철저한 프로 레이싱팀이기를 추구하며 그것이 우리의 최종적인 목표”라며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는 앞으로 레이싱 이외 국내외 자동차 튜닝 커스터마이징 부품 등 대중적인 상품성을 강화해 기업으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트라스BX 레이싱팀에서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팀으로 사명을 교체한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한다.

조 대표이사는 3년 연속 종합우승이라는 놀라운 성적에 대해 “디펜딩 챔피언으로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3년 연속 우승이라는 타이틀보다는 우리가 출전하고 있는 CJ 슈퍼레이스에서 최고의 기록을 만들고 싶은 것이 우리팀 모두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조항우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팀 대표이사는 = 1975년생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드라이버 중 한명으로 꼽힌다. 조 대표는 캐나다 Alberta 대학교를 졸업하고 당시 국내 최고의 명문 프로레이싱팀인 쏠라이트 인디고에서 드라이버로 활동했다. 이후 2008 CJ 슈퍼레이스 슈퍼 6000 클래스 챔피언을, 2009 CJ 슈퍼레이스 슈퍼 3800 클래스 챔피언을 차지했다. 이후 한국타이어 계열사인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팀을 창단한 이후 2014 CJ 슈퍼레이스 슈퍼 6000 클래스 챔피언, 2017 CJ 슈퍼레이스 캐딜락 6000 클래스 챔피언, 2018 CJ 슈퍼레이스 캐딜락 6000 클래스 3위에 입상했다. 조 대표는 2009~현재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대표 겸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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