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00대 기업|하림지주]김홍국 회장, 설립 33여 만에 식품 종합회사로 키워

최종수정 2019-04-1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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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국 회장, 식품 종합 기업으로 성장시켜
경영 효율성·지배구조 개편 두 마리 토끼 잡아
지주사 전환 첫해 재무건전성 ‘빨간불’
공정위, 일감 몰아주기 조사로 ‘좌불안석’


김홍국 하림지주 회장이 1986년 하림을 설립 후 33여 만에 국내 육가동 공룡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김 회장은 2001년부터 천하 제일사료와 올품, NS홈쇼핑 등을 인수하면서 사세를 확장했다.

2015년에는 국내 최대 벌크 운송사 팬오션을 인수해 사료 및 도축가공, 식품제조, 유통판매, 곡물·유통, 해운으로 이어지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시켰다.
하림지주는 지난해 경영 효율성 증대와 지배구조 개편 등을 위해 최상위 지주사인 제일홀딩스가 하림홀딩스를 흡수합병하면서 지금의 체재가 갖췄다.

이를 통해 2011년 지주사 출범 이후 4개(제일홀딩스, 하림홀딩스, 농수산홀딩스, 선진지주)의 복잡한 지주사 체제를 정비해 최종적으로 1개 하림지주 체제로 지배구조를 단순화했다.

당시 하림그룹 측은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지주사 체제 전환을 7년 만에 완성하게 됐다”며 “지배구조 단순화를 통해 경영 효율성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주사 체제 첫해인 2018년 실적은 급격하게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하림지주의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4% 늘어난 7조357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년 30% 넘게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88% 줄어든 3549억원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3년 새 반토막났다.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71.74% 감소한 19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주사 전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2017년과 2016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지난 2017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0.64%, 2.98% 늘어난 6조9343억원, 464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당기순이익 역시 소폭 감소한 333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재무건전성도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 차입금은 3조8286억원으로 전년 대비 7181억원 늘어났다.

특히 장.단기 차입금이 큰폭으로 증가했다. 단기차입금 규모는 지난해 1조9144억원으로 2017년 1조2584억원보다 34.26% 늘었다. 장기차입금 규모는 1459억원 늘어난 575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부채비율은 지난해 146.1%로 전년보다 12.8%포인트 증가했다.

유동성도 하락세다. 유동비율은 80.9%에서 80%로 0.09%포인트 감소했지만,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6334억원으로 전년 대비 27.05% 늘어났다.

하림 측은 “수급 불균형에 따른 생계 시세 하락으로 매출과 감소하고 관계 기업 투자 손실 반영으로 이익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각종 경영지표가 감소한 가운데 지난해부터 이어진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조사 발표가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공정위는 김 회장이 장남인 김준영씨에게 비상장 계열사 ‘올품’ 지분을 물려주는 과정에서 일감 몰아주기 부당 지원행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준영씨는 김 회장에게 2012년 계열사 올품의 주식 100%를 증여받았으며, 이듬해 올품과 한국썸벧의 매출은 연 700억∼800억원대에서 3000억∼4000억원대로 급증했다. 이 과정에서 일감을 몰아줬고, 이러한 사익편취 행위에 김 회장이 관여했다는 의혹이다.

올품은 이후 하림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당시 지주회사인 제일홀딩스의 실질적 최대주주(44.6%)에 올라섰고 준영씨도 그룹 지배력을 확보했다. 불과 26세에 그룹 지배력을 손에 쥐게 된 그가 그동안 낸 세금은 증여세 10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정위 조사결과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정위 ‘일감 몰아주기’ 조사는 주가에 반영된 이슈”라며 “주가 약세 국면을 벗어날 조건”이라고 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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