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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 동부제철 인수···우선협상대상자 선정

KG그룹, 동부제철 인수···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록 2019.04.03 19:21

김정훈

  기자

켁터스PE와 컨소시엄 꾸려 인수

KG그룹 곽재선 회장. 사진=그룹 홈페이지.KG그룹 곽재선 회장. 사진=그룹 홈페이지.

KG그룹이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꾸리고 동부제철을 인수한다. 동부제철은 지난 2014년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에 들어간지 5년 만에 새 주인을 찾게 됐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부제철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와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이날 채권단 전체 회의를 열어 동부제철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KG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동부제철 지분은 산은 39.17%를 비롯해 NH농협은행 14.90%, 한국수출입은행 13.58%, KEB하나은행 8.55%, 신한은행 8.51% 등 채권단이 84.71%를 보유하고 있다.

당초 동부제철 예비입찰엔 KG그룹을 비롯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웰투시인베스트먼트, 화이트웨일그룹(WWG) 등이 참여했지만 지난 2월말 본입찰에선 사실상 KG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한 것으로 전해진다.

채권단은 3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동부제철이 적자 누적에 따른 자본잠식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돼 최종 발표 시기를 늦췄다.

곽재선 회장이 이끄는 KG그룹은 KG케미칼,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KG 씨에스에너지, KG ETS 등 여러 계열사를 두고 있다. 2003년 국내 최초의 비료회사인 경기화학에서 KG로 사명을 바꾼 뒤 지난 15년간 비약적인 성장세를 올렸다. 지난해 여름부터 동부제철 사업성을 검토하는 등 6개월 이상 인수 작업을 준비해왔다.

KG그룹과 손잡은 캑터스PE는 스틱인베스트먼트에서 부대표를 지낸 정한설 대표가 지난해 7월 설립한 신생 사모펀드(PEF)다. 정 대표는 2013년 동부그룹이 위기에 빠졌을 때 동부팜한농을 인수해 2015년 LG화학에 매각한 바 있다.

동부제철 매각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권을 이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동부제철의 총 주식 수는 약 2739만 주, 시가총액은 2200억원 수준이다. KG컨소시엄은 지분 50% 이상 확보하기 위해 신주 2750만 주가량을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제철은 연 300만톤의 열연을 생산할 수 있는 전기로와 180만톤의 냉연생산 설비를 갖춘 당진공장을 갖고 있다. 또 컬러강판 및 형강 등 고부가가치 철강 제품을 생산하는 인천공장 설비도 갖췄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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