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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證 IB전설’ 김병철 신한금투 사장 “연내 초대형 IB 기대”

‘동양證 IB전설’ 김병철 신한금투 사장 “연내 초대형 IB 기대”

등록 2019.03.26 17:07

수정 2019.03.26 17:26

김소윤

  기자

IB역량 강화 위해 연초 조직개편도 단행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이 26일 취임 첫 날에 ‘최고의 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자본시장 톱 플레이어(Top Player)’를 목표로 제시하면서 “직원 모두가 자본시장 탑 플레이어 정신으로 무장한다면 연내 초대형 IB(투자은행) 자격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신한금융투자 제공김병철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이 26일 취임 첫 날에 ‘최고의 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자본시장 톱 플레이어(Top Player)’를 목표로 제시하면서 “직원 모두가 자본시장 탑 플레이어 정신으로 무장한다면 연내 초대형 IB(투자은행) 자격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신한금융투자 제공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이 26일 취임 첫 날에 ‘최고의 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자본시장 톱 플레이어(Top Player)’를 목표로 제시하면서 “직원 모두가 자본시장 탑 플레이어 정신으로 무장한다면 연내 초대형 IB(투자은행) 자격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신한금융투자는 2017년 말 금융위원회로부터 초대형 IB 자격 획득에 실패한 후, 현재까지 IB 부문에서 이렇다 할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최근 IB부문 수익이 증가하고 있지만 주식시장(ECM) 및 채권시장(DCM) 전 영역에서 5위권에 머물러 있는 수준이며 인수금융 부문에서는 10위권에 있다.

그런데 지난해 말 정통 IB맨으로 손꼽히고 있는 김병철 사장이 신한금융투자의 신임 사장으로 내정되자, 업계에서는 김 사장이 경쟁사보다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신한금융투자의 IB부문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해왔다.

일단 업계가 기대한대로 김 사장은 신한금융투자의 수장 자리에 오르자마자 IB부문의 영업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 단행에 나섰다. 실제 올해 초 신한금융투자는 GIB(그룹&글로벌 투자금융) 및 GMS(투자운용사업그룹) 부문 영업조직을 확대한데 이어 GIB그룹 아래에 구조화금융2부, 프로젝트구조화2부를 신설하고 PE(프라이빗에쿼티)팀을 부서로 승격해 구조화, 부동산금융, 신기술 사업금융 등의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고객 중심의 경영’이 밑바탕이 되야한다며 이를 최우선 경영방침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김 사장은 “경험에 비춰볼 때 IB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고객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개인고객의 자산관리 니즈와 기업고객의 자금조달 니즈를 명확히 파악하고 고객의 자산, 재무현황, 경영환경, 중장기 자금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이해해 심도 깊은 금융컨설팅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개인고객의 자산관리, 기업고객의 자금조달 등 고객이 재무솔루션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회사, 자본시장 플레이어들이 최고로 인정하는 회사를 만들겠다고도 강조했다.

김 사장은 “30년간 자본 시장에서 채권 및 IB전문가로 지내온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전문성 확보에 집중하겠다”라며 “즉 전문가가 다니고 싶은 회사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 30년간 자본시장에 몸담으면서 위기에 사라져 가는 금융회사도 있었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회사도 있다는 것을 지켜봐왔다”며 “그러면서 느낀 불변의 진리는 금융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고객의 필요사항을 정확히 파악하면 격변하는 금융시장 속에서도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사장은 ‘채권 명가’로 이름을 날렸던 동양종합금융증권에서 일했던 채권 전문가로 2012년에 동양증권을 떠났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2014년 대만 유안타그룹에 인수되면서 유안타증권으로 사명이 변경됐다. 이후 김 사장은 신한금융투자로 자리를 옮긴 뒤 S&T그룹 부사장과 신한금융그룹 GMS(투자운용사업)부문장을 거쳐 작년 말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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