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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창업주 권원강 회장 퇴임···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교촌치킨 창업주 권원강 회장 퇴임···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등록 2019.03.13 16:08

수정 2019.03.15 09:39

천진영

  기자

13일 창립28주년 기념일 행사서 경영 퇴임 공식 선언황학수 총괄사장, 대표 선임 예정

사진=교촌에프앤비 제공사진=교촌에프앤비 제공

교촌에프앤비가 오너경영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변환한다.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13일 경기도 오산시 소재 본사에서 열린 창립 28주년 기념일 행사에서 경영 퇴임을 공식 선언했다.

권 회장은 이번 퇴임 결정을 통해 회장직과 대표이사직을 모두 내려놓으며, 경영 일선에서 전면 물러서게 된다. 교촌은 권 회장의 경영 퇴임에 따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오너경영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바뀐다.

권 회장은 퇴임 결정 배경에 대해 “빠르게 변화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 경영 혁신 없이는 미래가 불투명하다”며 “교촌이라는 이름으로 함께하는 본사 직원 및 가맹점 모두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변화와 혁신에는 한 사람의 회장이 아닌 보다 투명하고 전문화된 경영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50조 원 시장 규모와 종사자 수 100만 명을 넘어서며 성장을 이어가는 국내 프랜차이즈의 급에 맞게 경영 시스템도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게 권 회장의 판단이다.

1991년 3월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10평 남짓 작은 가게로 시작한 권 회장은 전국에 간장치킨 열풍을 일으키며, 교촌을 연매출 3188억 기업으로 키웠다. 특히 정도경영을 기반으로 한 가맹점 위주의 정책으로 가맹점 성장이 본사 성장으로 이어지는 프랜차이즈 모범 구조 확립에 기여했다.

또 철저한 영업권 보호 정책으로 가맹점 숫자를 무리하게 늘리기 보다 내실 강화에 주력했다. 실제 교촌치킨 가맹점 수는 1000개를 돌파한 2003년 이후 15년 이상 950~1100개 사이에 머물러 있다. 가맹점을 크게 늘리지 않고도 본사와 가맹점 모두 세 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한편 신임 대표이사에는 황학수 현 교촌에프앤비 총괄사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지난 2012년 교촌 그룹경영전략본부장으로 영입된 황 대표는 2015년 교촌에프앤비에서 인적 분할된 비에이치앤바이오(BHNbio) 사장을 맡은 뒤, 2017년 9월 교촌에프앤비 총괄사장에 취임했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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