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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의장·여야대표 예방···협치 놓고 신경전

황교안, 의장·여야대표 예방···협치 놓고 신경전

등록 2019.02.28 15:18

임대현

  기자

이해찬 “여야가 힘을 합해서 할 일 많다”문희상 “두 달째 개점휴업 상태인 국회”손학규 “통합 얘기를 함부로 하지 말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

황교안 자유한국당 신임 대표가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를 예방했다. 여당과는 북미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한반도 정세에 대한 대화가 오고 갔다. 바른미래당과 만난 자리에선 통합을 언급한 것에 대해 지적을 받았다.

28일 황교안 대표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가 “오늘 북미회담이 열리고 있는데, 결과에 따라서 남북관계도 새롭게 정립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 앞으로 많은 대화를 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황 대표는 “미북이 로드맵을 잘 마련해 말뿐 아니라 이행 과정도 잘 협의되기를 기도하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북미회담을) 잘 살펴보겠다”며 “남북관계가 잘 풀려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안보 걱정 없는 미래를 만들어가야 하는데, 북한이 진정성 있는 (비핵화) 합의나 합의이행을 하지 않았던 것이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 대표는 “오늘 오후 회담 결과가 나오면 여야가 힘을 합해서 해야 할 일이 많을 것 같다”며 “남북관계가 잘 풀려 한반도 평화를 가져오면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황 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도 만나 국회 현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황 대표는 “우리당도 노력하고 있지만 여당에서도 국회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한국당이 몇 가지 요청을 했는데 하나도 받아들여지지 않으니 국회가 정상화되기 쉽지 않다는 걱정을 한다”고 설명했다.

문 의장은 황 대표에게 국회의 당면 과제 등을 적은 서류를 전달하면서 “(황 대표가) 당에만 신경 쓰지 말고 두 달째 개점휴업 상태인 국회를 꼭 도와달라”며 “민생문제, 개혁과제, 한반도 평화문제,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100주년 등을 못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문 의장은 “여당과 정부가 국정 운영의 최종 책임자이기 때문에 양보할 수 있는 것은 먼저 양보해야 한다고 의장으로서 이야기한다”며 “하지만 야당도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거나 특기인 ‘깐죽거리기’를 하면 공동으로 질책한다”고 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선 질책을 들어야 했다. 손 대표는 황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정당 간에 존중을 하고 예우를 해야 한다”며 “당대당 통합이라는 이런 얘기를 함부로 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이에 황 대표는 “바른미래당이 어려운 과정을 거쳐왔는데 당이 갖고 있는 역량과 한국당의 역량으로 정부의 잘못된 폭정을 막아내는 데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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