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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뛰어든 신한금융···속내는?

인터넷전문은행 뛰어든 신한금융···속내는?

등록 2019.02.25 16:58

한재희

  기자

토스와 손잡고 하나금융 컨소시엄과 격전일각선 수익성·차별화 등 우려도 흘러나와신한금융 “신사업·포트폴리오 확대 긍정적” 비대면 금융환경 변화에 주도적 위치 선점

인터넷전문은행 뛰어든 신한금융···속내는? 기사의 사진

제3인터넷전문은행 티켓을 놓고 신한금융 컨소시엄이 예비 인가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투자를 넘어서 의사 결정 등에 참여하는 형태를 고려 중이어서 신한금융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인터넷전문은행을 통해 사업포트폴리오 확대는 물론 미래 사업 준비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금융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다음 달 예정인 예비인가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텔레콤과 컨소시엄을 꾸린 하나금융과의 경쟁이 예고돼 만반의 준비를 한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최대 20% 지분을 확보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최대주주인 비바리퍼블리카에 이은 2대 주주로서 단순 지분 투자를 넘어 경영과 의사결정 등에 참여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신한금융이 제3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밝히자 일각에서는 회의적인 평가가 흘러나왔다. 인터넷은행을 통해 거둬들일 수 있는 실익이 없다는 의견이 가장 컸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상반기 모바일 플랫폼인 ‘쏠’로 관련 앱들을 통합, 모바일뱅킹 수준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등 이미 금융 플랫폼이 자리잡은 만큼 인터넷은행의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에서다.

인터넷은행 출범을 위한 투자금 대비 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도 높았다. 앞서 2017년 출범한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차별화에 대한 압박이 클 수밖에 없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 빠른 속도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당초 제3인터넷은행 진출이 예상됐던 네이버가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또한 이미 잘 하는 상황에서 네이버만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고민했다”며 불참을 결정한 이유와 맥을 같이 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대형 금융지주들이 금융당국에 떠밀려 인터넷은행이 진출한다는 의혹이 제기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사실 무근”이라며 일갈했다.

신한금융은 인터넷전문은행이 신사업 구상 등 미래 먹거리를 찾는데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조용병 회장이 그동안 추진해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서는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이 기반이 될 것이란 뜻에서다.

.신생 핀테크 업체인 비바리퍼블리카와 손을 잡은 것도 ‘혁신성’에 초점을 뒀기 때문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 2015년 간편 금융서비스인 ‘토스’를 선보였다. 토스는 간편 송금 서비스로 젊은 층에서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해 현재 가입자는 1000만명을 넘어섰다. 서비스 역시 각종 조회서비스뿐 아니라 펀드‧해외 주식 등 투자서비스와 대출 등 금융상품 서비스까지 영역을 넓혔다.

기존 은행에서 하지 못한 사업을 비대면 중심의 인터넷전문은행을 통해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복안으로도 읽힌다. 이미 비대면 흐름이 거세진 가운데 변화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비대면 거래가 늘어나면서 기존 은행의 형태 바뀌어가고 있는 가운데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회라는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신사업 진출 등도 주요 효과로 꼽힌다.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발표할 당시 신한금융은 “앞선 인터넷전문은행이 국내 금융시장을 변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생각한다”며 “신한금융은 토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금융의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에서 그간 하지 못했던 창의적인 금융서비스를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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