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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성대규·오렌지 정문국, ‘신한금융 보험투톱’ 통합 지휘

신한 성대규·오렌지 정문국, ‘신한금융 보험투톱’ 통합 지휘

등록 2019.02.12 14:22

장기영

  기자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내정자(왼쪽)와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그래픽=강기영 기자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내정자(왼쪽)와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그래픽=강기영 기자

성대규 현 보험개발원장과 정문국 현 오렌지라이프 사장이 신한금융지주의 보험 ‘투톱(Two top)’을 맡아 총자산 63조원 규모의 생명보험업계 5위사 통합 작업을 진두지휘한다.

신한금융은 12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 회의를 열어 성대규 현 보험개발원장을 신한생명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자경위는 지난해 12월 정문국 현 오렌지라이프 사장을 신한생명 사장으로 내정했으나, 최근 정 사장이 오렌지라이프에 남겠다며 고사 의견을 전했다.

성 사장 내정자는 오는 3월 신한생명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신한생명은 성대규 사장, 오렌지라이프는 정문국 사장 체제로 운영된다. 성 사장 내정자의 임기는 2020년 12월 말까지이며, 정 사장의 임기는 기존 임기는 2020년 2월 말까지다.

두 최고경영자(CEO)의 최대 과제는 단기 실적이 아닌 통합 준비다. 당장의 이익 보다 최적의 통합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합병하면 총자산 63조원 규모의 생보업계 5위사가 탄생하게 된다.

지난해 9월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신한생명(31조39억원)과 오렌지라이프(32조3461억원)의 총자산 합산액은 63조3500억원이다. 이는 삼성생명(289조1224억원), 한화생명(130조8442억원), 교보생명(107조8279억원), NH농협생명(64조5356억원) 다음으로 큰 규모다.

내자계 보험사인 신한생명과 외국계 보험사였던 오렌지라이프는 조직과 시스템을 결합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오렌지라이프는 1987년 조지아생명 한국지사로 설립된 이후 1999년부터 직전 사명인 ING생명을 사용해왔다.

여성 위주의 신한생명, 남성 위주의 오렌지라이프 영업조직을 어떤 방식으로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지도 고민거리다.

신한생명 정직원이 지점장을 맡지만 오렌지라이프는 보험설계사가 지점을 운영해 지점 구성 방식에 큰 차이가 있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각각 6435명, 5341명의 설계사를 보유하고 있다. 신한생명은 여성 설계사가 5350명, 오렌지라이프는 남성 설계사가 3838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독립 체제를 유지하다 오는 2022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시기에 맞춰 통합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국제회계기준이다. 이에 따라 자본 변동성 확대 등 위험 요인을 반영한 신(新)지급여력제도(K-ICS)가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신한금융은 지난해 9월 오렌지라이프의 지분 59.15%를 2조2989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기존 최대주주 MBK파트너스와 체결했다.

지난달 16일 금융위원회가 오렌지라이프의 신한금융 자회사 편입을 승인하면서 14번째 자회사가 됐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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