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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삼성SDI·SK이노, ‘중대형전지’ 날개 효과 볼까

LG화학·삼성SDI·SK이노, ‘중대형전지’ 날개 효과 볼까

등록 2019.02.06 09:00

임주희

  기자

LG화학, 중대형전지부문서 18년만에 수익삼성SDI·SK이노도 흑자전환에 자신감 증권가 “더디지만 실적 개선 이룰 것”

그래픽=강기영 기자그래픽=강기영 기자

올해 중대형전지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는 가운데 배터리주 대표주인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 전지부분 영업이익이 9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9.3%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업이 주가되는 중대형전지부문에서 처음으로 손익분기점(BEP)를 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는 2000년 관련 사업을 시작 이후 18년만의 성과다. LG화학 측은 올해 전지 부문 매출 예상액을 50% 성장한 10조원으로 전망했다. 이 중 절반 정도는 전기차 배터리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SDI의 경우 구체적인 2020년 하반기부터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유럽 고객사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확대해 견조한 실적을 보고 있다. 전기차시장의 폭발적 성장에 수혜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간 배터리사업에 대해선 자세한 매출이나 이익 규모를 밝히지 않았던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실적 발표날 구체적인 숫자를 공개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연간 배터리사업 매출액은 3482억원, 영업손실은 317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유럽지역 고객사에 대한 전기차배터리 공급이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139% 대폭 늘었지만, 신규 수주에 따른 생산 설비 확충, 대규모 인력 충원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전년 대비 36.8% 확대됐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본격적인 수주와 투자가 진행됨에 따라 회사의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한 소통을 위해 공개했다는 입장이지만 시장에서는 향후 흑자 전환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하지만 아직까진 중대형전지 성장성이 주가에 힘을 보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3일 20만3000원이던 삼성SDI 주가는 이후 24만원 까지 상승했으나 다시금 하락세다.

LG화학 주가도 같은날 32만8000원을 찍은 후 다시 상승해 30일 37만9000원까지 올랐으나 다음날 2.90% 하락한 36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23일 20만500원이던 SK이노베이션 주가도 하락해 17~18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LG화학의 중대형전지 손익분기점 달성을 시작으로 국내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이워질 것이라 기대했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배터리 시장은 예상보다 더 과점적”이라며 “중국 후발 배터리 업체들의 추격이 더뎌지면서 한국 배터리 업체들의 중국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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