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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조합 직원들, 2억5천만원의 보이스피싱 막아 `화제`

산림조합 직원들, 2억5천만원의 보이스피싱 막아 `화제`

등록 2019.01.24 17:06

주성남

  기자

태안군산림조합 임직원들.태안군산림조합 임직원들.

태안군산림조합(조합장 최우평) 직원들의 기지로 2억5천만원의 보이스피싱을 막았다. 산림조합 직원들의 기지가 아니었다면 한 주민이 전 재산을 통째로 잃어버릴 수 있었던 사건이었다.

이달 17일 고객인 A씨는 태안군산림조합을 방문해 자신의 명의로 예치돼 있던 2억5000만원을 농협 계좌로 급히 이체 시켜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직원들은 그 이유를 물었고 A씨는 `서울중앙지검과 경찰청에서 연락이 와 개인정보가 누설됐으니 시급히 본인 명의의 타 은행계좌로 이체시켜야 된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이 같은 사실을 아무도 모르게 해달라`고 당부까지 했다.

이에 보이스피싱을 의심한 산림조합 직원들은 고객에게 걸려왔던 전화번호를 역 추적해 해당 기관이 아닌 것을 확인했으며 이체를 기다리던 상대방으로부터 전화가 걸려 와서 여러 가지를 캐묻는 과정에서 보이스피싱임을 확신하고 거래를 중지시켰다.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할 뻔 했던 A씨는 "묻는 말에 답하다보니 개인의 정보를 다 알려준 상태였는데 산림조합 직원들이 차후에 처리하는 내용을 잘 알려줘서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주었다"면서 산림조합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태안군산림조합 함영기 전무는 "검찰이나 경찰 등을 사칭해 돈을 강탈하는 보이스피싱이 아직도 만연해 있다"면서 "의심 사항이 있으면 가까운 경찰서나 해당 은행을 찾아 미리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최선이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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