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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한진그룹에 사외이사 2인 추천권·호텔사업 재검토 요구

KCGI, 한진그룹에 사외이사 2인 추천권·호텔사업 재검토 요구

등록 2019.01.21 10:06

수정 2019.01.21 15:54

임주희

  기자

‘한진그룹의 신뢰회복을 위한 프로그램 5개년 계획’ 공개제안 KCGI 추천인 2명 포함 총 6인 구성의 '지배구조위원회' 설치 요구 ‘밸류 한진’ 웹사이트 개설···적극적인 주주권 행사 엄포

강성부 KCGI 대표.강성부 KCGI 대표.

KCGI가 사외이사 2인 추천과 호텔사업 재검토 등의 내용을 담은 ‘한진그룹의 신뢰회복을 위한 프로그램 5개년 계획’을 한진칼과 한진 및 대주주 측에 공개제안했다.

21일 KCGI는 ‘국민의 품으로 다시 돌아가는 한진’이라는 부제로 제안문을 공개했다.

제안문에서 KCGI는 “한진그룹이 글로벌 항공사 대비 높은 부채비율로 인해 신용등급이 강등된 상태이고 유가 상승 등 잠재된 위험 요소에 대한 관리가 소홀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대한 대응이 미흡할 뿐만 아니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평가한 지배구조 등급이 4년 연속 C등급에 그치는 낙후된 지배구조로 인해서 일반 주주, 채권자, 직원 더 나아가 국민에게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며 지배구조개선과 기업가치제고, 고객 만족도 개선 및 사회적 신뢰 제고 등 3가지 측면에서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KCGI는 지배구조 개선 및 책임경영체제 확립을 위해 경영진이 추천한 사내이사 1인, 일반주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KCGI가 추천한 사외이사 2인 및 외부 전문가 3인 등 총 6인으로 구성된 ‘지배구조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요구했다 KCGI는 “주주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현안에 대한 사전 검토 및 심의를 담당하도록 할 것을 제안한다”라며 “임원들에 대한 합리적인 평가와 보상체계 도입을 위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보상위원회를 설치할 것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질과 능력이 탁월한 CEO 등 경영진을 선임하기 위해 독립적인 사외이사가 참여하는 임원추천위원회를 도입하는 등 준법경영 및 책임경영 실천을 위한 제도적인 장치 마련도 요구했다.

기업가치 제고방안의 일환으로 한진그룹의 신용등급을 2014년 한진해운 투자 전 기준(A-)(연간 2.5조원의 EBITDA(상각전영업이익), 부채비율 300% 이하, 차입금 의존도 30% 이하 달성 목표)으로 상향시키기 위한(현재 BBB0) ‘한진그룹 신용등급 회복을 위한 5개년 계획’ 수립을 제안했다.

KCGI, 한진그룹에 사외이사 2인 추천권·호텔사업 재검토 요구 기사의 사진

KCGI는 “만성적자를 기록 중인 ‘칼호텔네트워크’와 ‘LA윌셔그랜드호텔’, 노후화된 ‘와이키키리조트’ 인수 이후 개발이 중단된 ‘송현동 호텔부지’, ‘제주도 파라다이스호텔’, ‘왕산마리나’ 등 항공업과 시너지가 낮은 사업부문에 대한 투자 당위성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투자방안마련을 제안한다”라며 “외부 전문 기관의 자문을 얻어 한진그룹의 경영효율성, 리스크 관리, 대외 이미지 하락과 이슈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그룹의 장기 발전 방향에 대한 종합적이고 다각적인 대책을 수립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고객 만족도 개선 및 사회적 신뢰 제고방안의 일환으로는 일반주주, 임직원, 협력사 및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들을 위해 그룹내 일반직원들로 이루어진 상설 협의체를 조직해 한진그룹의 사회적 책임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사회책임경영 모범규준을 채택하여 이행하는 등의 사회적 책임 강화방안 마련을 제안했다.

이와 함게 임직원들의 자존감을 회복시키기 위한 ‘한진人 자존감 회복 프로그램’ 등의 실질적 소통방안도 요구했다.

또한 KCGI는 한진그룹 계열사 주주들에게 KCGI의 견해와 제안내용을 공개하고 동료주주들과 교감하기 위해 밸류 한진이라는 제목의 웹사이트도 개설했다.

KCGI는 “이번 공개 제안에 대해 한진칼과 한진의 대주주와 경영진들이 전향적인 자세로 응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라며 “이들의 태도변화가 없을 경우 보다 적극적인 주주권행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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